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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비아 "이중 비만치료제, 1상결과 체중 줄이고 안전"

등록 2025.04.16 15: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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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1726' 1상 파트2 탑라인 발표

"투약 4주만에 6.3%의 체중 감소"

[서울=뉴시스] 메타비아 로고. (사진=메타비아 제공) 2025.0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메타비아 로고. (사진=메타비아 제공) 2025.04.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동아에스티의 자회사 메타비아는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GLP-1·글루카곤 이중작용제 'DA-1726' 임상 1상 파트2의 탑라인(주요 지표) 분석 결과,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 및 안전성·내약성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임상 1상시험의 파트2 연구는 비만이면서 건강한 3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DA-1726 32㎎과 위약을 무작위로 나눠 투여 후 약물 안전성과 내약성(약물의 불편감을 견디는 정도) 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DA-1726 32㎎을 투여 받은 환자군은 투약 4주 만에 최대 6.3%(6.8㎏)의 체중이 감소했고, 평균 4.3%(4.0㎏)의 체중이 줄었다. 33일 차에 최대 허리 둘레는 10㎝(3.9인치) 감소했으며, 평균 허리 둘레는 4㎝ (1.6인치) 줄었다.

이 약 마지막 투여 후 26일이 지난 47일 차에도 허리 둘레 감소치가 평균 3.7㎝를 유지해 글루카곤 수용체 작용에 의한 에너지 대사 증가 효과가 지속됐음을 시사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이 약 투여 환자 6명 중 4명이 투여 3주 차부터, 6명 중 1명이 투여 2주 차부터 조기 포만감을 경험해 장기 투여 시 더 큰 체중 감소효과의 가능성도 있다고 회사는 말했다.
 
메스꺼움, 구토, 변비 등 경미한 위장장애 외에 심각한 이상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 24시간 내 모두 회복됐다.

DA-1726의 이중작용제 중 GLP-1 수용체의 공복혈당 강하 효과도 나타났다. 이 약 투여 환자군은 최대 18㎎/dL, 평균 5.3㎎/dL 공복혈당 감소치를 나타냈다.

메타비아는 최대 허용 용량을 탐색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2분기 내 첫 환자 투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올해 3분기에 글로벌 임상 1상 파트3 첫 투약을 계획하고 있다. 파트3에서는 부작용으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비만치료제를 투여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DA-1726의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한다.
 
메타비아 김형헌 대표는 "GLP-1 기반 비만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의 약 20~30%가 내약성 문제로 투약 시작 2개월 이내에 비만 치료를 중단하고 있다"며 "이번 데이터를 통해 우수한 안전성 및 내약성이 나타나, 계열 내 최고의 비만 치료제가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메타비아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로,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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