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에 '제미나이' 장착했더니…'뜬금포' 광고 40% 줄었다
댄 테일러 부사장, APAC 라운드테이블서 AI 검색 전략 공개
복잡한 검색어도 사용자 의도 파악해 적절한 광고 매칭
"AI 모드 검색어, 기존보다 3배 길다…검색의 확장기"
![[AP/뉴시스] 구글 AI '제미나이'의 구동 화면.](https://img1.newsis.com/2026/01/29/NISI20260129_0002050975_web.jpg?rnd=20260129015347)
[AP/뉴시스] 구글 AI '제미나이'의 구동 화면.
검색 광고 시스템 전반에 자사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통합해 광고 관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댄 테일러(Dan Taylor) 구글 글로벌 광고 부문 부사장은 12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APAC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AI 개요(AI Overviews)와 AI 모드의 성과를 소개하며 "지난 10년간 아태지역 검색 분야에서 가장 성공적인 출시 중 하나였다"고 강조했다.
"AI 모드 검색어, 기존보다 3배 길다…검색의 확장기"
그는 "전통적인 검색 엔진과 챗봇 사이에 충족되지 않은 수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것이 구글 검색의 기능을 근본적으로 확장하는 AI 모드를 만든 계기"라고 설명했다.
AI 모드는 현재 인도, 일본, 호주 등 아태지역 주요 시장에서 활성화돼 있으며, 힌디어·한국어·인도네시아어 등 현지 언어를 지원한다.
광고 사업 측면에서도 AI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테일러 부사장은 "제미나이를 광고 품질 시스템에 통합해 관련 없는 광고 노출률을 평균 40% 줄였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수익화가 어려웠던 길고 복잡한 검색어에서도 제미나이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사용자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적절한 광고를 매칭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AI 개요 내 광고의 수익화율은 전통 검색 광고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AI 검색 광고의 새로운 형식도 실험 중이다. 올해 초 발표한 '다이렉트 오퍼(Direct Offer)'는 구매 의도가 높은 쇼핑객에게 결정적 순간에 후원 딜을 보여주는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아태지역에서는 플립카트(Flipkart), 쇼피(Shopee) 등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AI 모드 내 직접 구매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에이전틱(Agentic) AI도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테일러 부사장은 "AI 에이전트가 영감 제공부터 옵션 축소, 의사결정 단순화까지 전체 구매 여정에서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구글 광고 어드바이저', '애널리틱스 어드바이저' 등 제미나이 기반 인프로덕트 에이전트를 소개했다.
또한 비즈니스가 AI 에이전트와 연결되는 표준인 '유니버설 커머스 프로토콜(UCP)'을 도입, 미국에서는 AI 모드 내 직접 구매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댄 테일러 구글 부사장 (사진=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I 장착한 구글 검색… 네이버와 한국 시장 경쟁 격화
그는 "자체 칩 설계, 클라우드 인프라, 사내 R&D를 통해 최신 기술을 소비자와 기업에 대규모로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의 "완벽한 검색 엔진이란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답을 내놓는 것"이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제미나이와 AI를 통해 그 현실에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구글은 한국 검색 시장에서도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웹 분석 서비스 업체 스탯카운터는 2025년 하반기부터 구글이 네이버를 앞서기 시작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반면 인터넷트렌드 기준으로는 네이버가 여전히 60%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구글이 AI 모드 한국어 지원과 함께 광고 생태계까지 AI로 재편하는 만큼, 양사 간 검색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제미나이 앱 광고 계획 없다…웹 트래픽도 안정적"
AI 검색이 퍼블리셔와 비즈니스의 웹 트래픽을 빼앗는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일부 연구에서 주장하는 것 같은 극적인 트래픽 감소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웹으로 보내는 전체 트래픽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전년 대비 검색에서 발생하는 클릭의 평균 품질은 오히려 증가했다"며 "웹 생태계에 트래픽을 전달하는 것은 핵심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기적 검색 결과와 광고의 독립성도 재확인했다. 그는 "검색팀은 AI 개요든 AI 모드든 노출되는 결과에 대해 완전한 자율성을 가진다"며 "광고 사업부가 유기적 결과에 영향을 미칠 기회는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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