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올레드로 방어"…韓 디스플레이, 글로벌 시장 33% '선방'

등록 2025.04.17 15:53: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국 패널 기업 매출액, 전년비 13.3% 증가

올해 올레드 주도권 지속…미중 갈등은 우려

"올레드로 방어"…韓 디스플레이, 글로벌 시장 33% '선방'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지난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우리나라 시장 점유율이 33.1%로 전년 대비 0.1%p 소폭 하락에 그쳤다.

중국의 애국소비 확산과 저가 물량 공세에서 고부가가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집중을 통해 점유율을 비교적 잘 방어했다는 해석이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지난해 연간 실적 데이터가 담긴 '디스플레이산업 주요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한국 패널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442억 달러를 기록했다.

협회 측은 IT 제품의 올레드 확대와 인공지능(AI) 확대에 따라 전력 효율을 높이는 고부가가치 올레드 확대를 직접적인 배경으로 꼽았다.

지난해는 애플 아이패드에 올레드가 최초 적용됐고, 전력 소모가 큰 AI·반도체 등이 탑재되면서 전력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저온다결정산화물(LPTO) 올레드 수요 증가 등으로 한국 기업 매출액이 반등했다.

올해는 AI 보편화로 아이폰17에 한국 기업이 기술적 강점을 갖는 LPTO가 전량 채택돼 공급 물량 우위 가능성이 높고, 세계 최초 롤러블 노트북용 패널을 전량 공급하는 등 국내 기업의 시장 주도권은 지속될 전망이다.

단 액정표시장치(LCD)는 공급 과잉으로 마진 확보가 어려워 국내 기업이 TV용 8세대 공장을 매각하는 등 한국 업체의 실적 감소 우려가 있다.

한편 올해 중국 정부는 소비 진작책인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지원) 보조금 적용 범위에 태블릿PC·스마트폰·스마트워치를 추가했다.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자국 제품 선호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시장 내 로컬 세트 및 경쟁 패널기업의 물량 공세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욱 부회장은 "압도적인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중국과 힘겹게 경쟁 중인 우리 기업이 전년과 유사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이 고부가 분야인 올레드로 빠른 사업 전환을 결단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미중 무역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중국의 애국소비 기조 강화와 디스플레이 주요 고객사인 미국 애플, HP, 델 등 생산기지가 중국에 위치하고 있어 우려가 된다"며 "협회는 수시로 변화하는 무역환경과 주요 현안에 대해 업계와 함께 논의하고 정부와 수시로 공유하며 전략 마련 체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