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사람 싸움으로 번질라…자치구들 '펫티켓' 교육 적극적[구청25]

등록 2025.04.19 10:30:00수정 2025.04.19 10:36: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전문가가 가정으로 찾아가 맞춤형 훈련

온라인 교육, 반료묘도 행동 교정 교육



[서울=뉴시스]지난해 강남구 반려견 순회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반려견.

[서울=뉴시스]지난해 강남구 반려견 순회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반려견.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반려동물 1500만 시대에 발맞춰 서울 자치구들도 '펫티켓' 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대다수 자치구가 반려동물 행동교정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소음·배변·공격성 등 반려동물 문제행동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

영등포구는 문제행동을 가진 반려견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훈련 프로그램 'YDP 댕댕이 스쿨'을 신규 운영하고, 오는 30일까지 참여 가구를 모집한다. 전문가가 직접 가정으로 찾아가는 1대 1 맞춤형 행동교정 훈련 프로그램을 전액 무료로 제공한다.

훈련은 사전 전화 상담을 통해 반려동물의 문제행동을 파악한 뒤, 전문 훈련사가 두 차례 해당 가정을 방문해 원인을 분석하고, 유형에 맞춘 교정 교육을 진행한다.

문제 행동별 시연과 실습에 보호자가 직접 참여하며, 이후 1개월간의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해 교육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훈련은 6월부터 11월까지 가구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구청 누리집 또는 구청에서 방문해 신청하면 되고, 신청자가 많을 경우 ▲맹견 사육 가구 ▲유기견 입양 가구 ▲취약계층·1인 가구·2마리 이상 다견 양육가구 순으로 우선 선정한다.

서울에서 등록된 반려견 수가 가장 많은 강남구는 이날부터 5월 10일까지 총 3회에 걸쳐 '반려견 순회 놀이터'를 운영한다.

놀이터에는 반려견을 위한 다양한 어질리티(도전형 놀이시설)와 포토존을 마련했다. 또 뱃지 인식표 및 아로마 해충방지제 만들기, 펫티켓 교육 및 반려견 행동 교정 상담, 반려견 발도장 찍기 이벤트 등 부대행사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이용 대상은 동물 등록이 완료되고 2024년 이후 광견병 접종을 완료한 중·소형견(체고 40㎝ 미만)과 대형견(체고 40㎝ 이상)이다. 체고별로 시간을 나눠 오전 10시~오후 1시, 오후 1시~오후 3시는 각각 중·소형견(최대 50마리)이, 오후 3시~5시는 대형견(최대 15마리)이 이용할 수 있다.

놀이터 이용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이용 전날까지 카카오채널 '반함(반려동물과 함께하는)'의 신청 링크와 포스터에 기재된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행사 당일에는 동물등록번호와 광견병 접종 확인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서울=뉴시스]성동구 '찾아가는 반려견 홈클래스' 운영 모습.

[서울=뉴시스]성동구 '찾아가는 반려견 홈클래스' 운영 모습.

온라인 교육도 가능한 자치구가 있다. 양천구는 올해 온라인 교육을 신설하고 실내 교육과정을 도입하며, 지난해보다 수강 인원을 대폭 확대해 총 463가구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반려동물 온라인 교실에서는 ▲위생미용 배우기 ▲수제간식 만들기 ▲응급처치 배우기 등의 수업을 받을 수 있다. 회차별 100가구씩 모집해 전문가와 함께하는 원격 상담 교육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 교육 과정은 ▲함께하는 체험교실 ▲반려동물 돌봄교실 ▲행동교정 산책교실로 구성된다. '함께하는 체험교실'에서는 반려동물 영양식단 이론강의를 비롯해 수제간식 만들기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모든 교육과정은 무료다.

성동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반려묘도 행동 교정 교육을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반려동물 교육은 반려견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반려묘를 키우는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교육 수요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은 총 2회(1차 80분, 2차 60분)로 전문가가 직접 방문한다. 1차에는 반려동물의 성향 및 생활공간 파악, 문제행동 종합분석, 행동 교정 실습 순으로 진행된다. 2차 교육에서는 반려동물의 행동 변화를 분석해 보호자가 지속해 행동개선 교육을 이어가도록 지원한다. 매월 1일에 전화 또는 성동구청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총 90가구를 신청받는다. 

반려동물 전문가를 양성하는 곳도 있다. 동대문구는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사업' 참여자를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 

수의테크니션(동물보건사)과 펫케어(펫시터, 캣시터, 도그워커) 분야의 실무 중심 교육으로 구성되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수료자에게는 반려견 전문가 민간자격증 취득 지원과 함께 반려동물 돌봄 매칭 플랫폼을 통한 실질적인 취업 기회도 제공된다. 모집 대상은 반려동물 관련 업종 취업을 희망하는 동대문구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