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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하는 아내에게 아침밥 요구한 남편" 사연에 누리꾼 '분노'

등록 2025.04.23 09:52:42수정 2025.04.23 1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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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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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재택근무 중인 아내에게 매일 아침밥을 차려달라고 요구한 남편의 사연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재택근무하면 맞벌이가 아닌가요? 아침밥 문제로 요즘 남편과 다툰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이 재택근무 중인 맞벌이 직장인임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매일 아침 식사를 요구한다고 토로했다. 남편은 "밥도 안 차려주는 아내가 어디 있냐. 나는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하는데, 집에 있는 너는 밥 정도는 차릴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씨는 "나 역시 재택근무로 매일 바쁘게 일하고 있다. 밤낮이 바뀌는 날도 많고, 수입도 남편과 비슷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A씨는 "아침밥은 회사 가는 길에 간단히 사 먹을 수도 있지 않냐"며 "남편도 그걸 모르는 건 아니지만, '아내가 정성스럽게 아침밥 차려주는 게 결혼생활의 로망'이라며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아침밥 문제로 다투는 게 지치고 허탈하다. 유튜브로 간단한 아침 메뉴를 찾아보고는 있지만, 그냥 샌드위치나 계란 브런치 정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왠지 지는 기분이라 불편하다. 이런 문제로 기 싸움하는 내가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반대상황이면 출근하는 와이프 아침 차려줬을거냐. 아침 못 먹어 죽은 귀신이 붙은건가", "아침이 문제가 아니다. 일 많아서 못한다고 자르고, 계속 그러면 이혼까지 고려해야 한다", "새벽배송으로 샌드위치나 샐러드 시켜서 주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그냥 차려줘도 될 것 같다. 맞벌이면 서로 바쁜데 재택이면 꾸미고 나가는 시간은 안 든다. 대신 남편에게 청소기, 빨래 등 업무 분담을 시키면 될 것 같다"며 "괜히 억울하고 지는 것 같아도 먼저 좋게 해주면 다 돌아온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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