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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인증 건물' 강남·판교 오피스 중심 30%대 성장세

등록 2025.04.23 09: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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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EED·LEED 동시 인증 5년새 173% 증가

알스퀘어 "친환경 인증 건물 투자가치↑"

[서울=뉴시스] 2020~2024년 친환경 인증 건물 현황. (그래픽=알스퀘어 제공) 2025.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0~2024년 친환경 인증 건물 현황. (그래픽=알스퀘어 제공) 2025.04.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대형 오피스와 복합시설이 밀집한 서울 강남과 경기 판교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친환경 건축 인증(G-SEED, LEED) 건물이 최근 5년 새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알스퀘어 애널리틱스(RA) 분석에 따르면, G-SEED 인증 건물은 2020년 4290건에서 2024년 6923건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LEED 인증 건물은 149건에서 237건으로 확대됐다.

두 인증을 동시에 획득한 '복수 인증' 건물은 2020년 26건에서 2024년 71건으로 173% 급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강남권과 경기 남부(판교·수지·광교)가 전체 G-SEED 및 LEED 인증 건물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 강남권은 G-SEED 인증 900여건, LEED 인증 87건으로 집계됐다. 두 인증을 모두 받은 경우는 24건이었다. 경기도 남부는 G-SEED 인증 1200여건, LEED 인증 64건, 동시 인증 16건을 기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서울 강북권과 부산, 대전·대구 등 지방 도시는 낮은 인증 건수를 보였다.

특히 강남과 판교 지역은 글로벌 기업 본사 및 자산운용사 입주율이 높아, 외국계 기업의 ESG 기준 충족을 위한 LEED 인증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양상이다.

정부는 2020년 '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 발표 이후, 공공 건축물의 G-SEED 인증 의무화와 인증 등급별 세제·금융·용적률 인센티브를 연이어 도입했다.

특히 2022년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이 개정되면서 민간 신축 건물에서도 고등급 인증 수요가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알스퀘어는 "고등급 인증 건물은 최첨단 친환경 설계와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갖춰 운영비 절감 효과가 크며, 건물의 내구성 및 지속가능성을 반영해 임대료 프리미엄과 매각 시 높은 평가를 받는다"며 "인증 등급에 따라 세제 감면, 개발 인허가 가점, 정책금융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장기적 투자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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