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미중 관세 갈등 완화 기대에 반등 마감…1.8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도쿄 증시는 23일 미중 통상마찰을 둘러싼 과도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그간 고관세 여파로 약세를 보인 반도체 관련주와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매수 선행, 반등 마감했다.
다만 미일 재무장관 회담을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퍼지면서 지속적인 매수는 다소 제한을 받았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648.03 포인트, 1.89% 올라간 3만4868.63으로 폐장했다.
TOPIX는 전일보다 52.20 포인트, 2.06% 뛰어오른 2584.32로 거래를 끝냈다.
JPX 프라임 150 지수도 전일에 비해 26.27 포인트, 2.37% 크게 상승한 1134.05로 장을 마쳤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미중 간 관세전쟁이 오래 지속하지 않고 상황이 개선한다고 기대한다고 발언하면서 뉴욕 증시가 급등했다.
고관세로 인한 기업부담 증가와 세계적인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이 다소 풀린 가운데 일본 증시에도 폭넓은 종목에 매수가 유입했다.
엔저 기조도 장을 끌어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을 해임할 의향은 없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후퇴하면서 달러가 주요통화에 대해 매수 유세를 보여 엔 환율은 일시 1달러=143엔대까지 하락, 수출 관련주 매수를 부추겼다.
도쿄 증시 프라임 구성종목 가운데 1347개가 오르고 244개는 내렸으며 44개가 보합이다.
후지필름이 8.73%, 게임주 소니G가 5.68%, 도요타 5.00%, 히타치 4.60%, 도쿄해상 4.26%, 미쓰비시 UFJ 3.33%, 데루모 3.19%, 반도체주 아도테스토 3.09% 급등했다.
도쿄일렉트론 역시 2.45%, 파스토리 1.21%, 키엔스 2.56%, 닌텐도 2.35%, 소프트뱅크 그룹(SBG) 2.16%, 신에츠 화학 1.63%, 다이이치 산쿄 1.70%, 후지쓰 2.13% 상승했다.
반면 산리오는 4.80%, 소프트웨어주 시프트(SHIFT) 4.13% 급락하고 유통주 니토리 HD 2.57%, 주가이 제약 1.43%, NEC 0.55%, 라인야후 0.48%, 디스코 0.24%, 게임주 고나미G 0.70%, 유니참 0.81% 떨어졌다.
도쿄 프라임 증시 거래액은 4조2914억엔(약 43조1280억원), 거래량 경우 18억1680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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