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수입 우라늄 사용하면 민간 원자력 용인" 美 제안 거부
"원자력 발전 등 민간용도 우라늄 농축 역량 갖출 권리 있어"
![[테헤란(이란)=AP/뉴시스] 사진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2월12일 이란 테헤란에서 라시드 메레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외무장관과 합동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5.04.25.](https://img1.newsis.com/2025/02/12/NISI20250212_0000103357_web.jpg?rnd=20250408194313)
[테헤란(이란)=AP/뉴시스] 사진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2월12일 이란 테헤란에서 라시드 메레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외무장관과 합동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5.04.25.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카네기 평화재단에서 화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던 연설이 무산된 뒤 공개한 기조연설문에서 "이란은 동등한 존중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여기에는 원자력 발전소를 위한 연료 생산 능력과 핵확산금지조약(NPT) 서명국 권리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는 수입 우라늄만 사용한다면 민간 용도의 핵프로그램 운영을 용인하겠다는 미국의 제안을 거부하고 국내 우라늄 농축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풀이했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언론매체 프리프레스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란이 민간 핵프로그램을 원한다면 전 세계 다른 여러 국가와 마찬가지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를 위해선 이란이 "농축 (핵) 물질을 수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26일 오만에서 3차 고위급 회담을 한다.
양측은 지난 12일과 19일 두 차례 고위급 회담을 했다. 미국과 이란은 당초 지난 23일 만날 예정이었지만, 오만 측의 제안과 양측 대표단의 합의에 따라 26일로 연기했다. 이번 회담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복심'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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