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적응' 야마모토, '평균자책점 0.93' NL 1위…사이영상 급부상
MLB닷컴, 스플리터·구위·제구력…"사이영상 수상할 수 있는 선수" 평가
평균 자책점 0.93, 29이닝 465투구수 38탈삼진 7사사구 4실점 기록 중
![[텍사스=AP/뉴시스]LA다저스 우완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9일(한국 시간)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투구를 하고 있다. 이날 투구수는 102개를 기록했고 7이닝 10탈삼진 5피안타로 호투했다. 2025.04.25.](https://img1.newsis.com/2025/04/19/NISI20250419_0000269175_web.jpg?rnd=20250425165009)
[텍사스=AP/뉴시스]LA다저스 우완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9일(한국 시간)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투구를 하고 있다. 이날 투구수는 102개를 기록했고 7이닝 10탈삼진 5피안타로 호투했다. 2025.04.25.
[서울=뉴시스]강은정 수습 기자 = LA 다저스 우완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25일(한국 시간) 기준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1위를 달리고 있다.
2년차 메이저리거 야마모토가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이영상(MLB 각 리그 최고 투수에게 수여하는 상) 후보로 떠올랐다.
25일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전매특허 '스플리터' ▲업그레이드된 구위 ▲정교해진 제구력이라는 3가지 이유로 야마모토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전망했다.
야마모토의 스플리터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낙폭이 커 이미 '마구'로 통하고 있다.
야마모토 스플리터 공략의 어려움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헛스윙 비율이 51%였으며 야마모토의 스플리터를 쳐낸 19개 공 중에서 18개가 땅볼이었다.
야마모토의 구위도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야마모토는 스플리터 외에도 포심 패스트볼, 커브볼, 커터라는 주무기를 가지고 있다. 특히 커브볼의 낙차는 약 162㎝로 메이저리그 우완 투수들 중 가장 큰 낙차다.
MLB닷컴은 야마보토의 커브볼에 대해 '엄청난 낙차 덕분에 무지개같은 모양을 자랑한다'고 묘사했다.
야마모토는 제구력까지 키웠다.
그의 포심 패스트볼은 37% 비율로 스트라이크존 좌우 가장자리를 공략한다. 포심 패스트볼을 100개 이상 던진 119명 투수 중 가장 높은 수치다.
MLB 닷컴은 "야마모토는 3개의 사와무라상(일본프로야구에서 그 해 활약한 최고 투수에게 주는 상) 외에도 MLB 사이영상을 추가로 수상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1998년생인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2017년에 데뷔했다.
NPB에서 7시즌 동안 통산 평균자책점 1.82, 897이닝 633피안타 36피홈런 231사사구 922삼진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NPB 최초 3년 연속 사와무라 상 수상, 3년 연속 퍼시픽리그 MVP 선정 등 진기록을 작성했다.
2024년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계약금인 3억2500만 달러(약 4676억)를 받고 다저스에 입단했다. 같은해 3월 21일 서울 시리즈 2차전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로 데뷔했으나 1회에만 5실점을 기록, 2회초 강판됐다.
이후 기량을 회복하는 듯 했으나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규정 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올시즌부터 달라진 모습으로 LA 다저스 에이스로 입지 다져가고 있다. 평균 자책점 0.93으로 NL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9이닝 동안 38탈삼진 7사사구 4실점이라는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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