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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에 사는 해녀와 극작가 이야기…연극 '엔들링스'

등록 2025.04.30 07:20:00수정 2025.04.30 0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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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0일부터 6월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

'지역' 주제로한 두산인문극장 2025 두 번째 공연

연극 '엔들링스' 홍보사진. (사진=두산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극 '엔들링스' 홍보사진. (사진=두산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두산아트센터는 연극 '엔들링스 Endlings'를 다음 달 20일부터 6월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한다고 29일 밝혔다.

'엔들링스'는 지난해 아카데미상 작품상, 각본상 최종 후보에 오른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 감동인 셀린 송이 쓴 희곡으로, 한국에서 처음 관객들을 만난다.

엔들링(Endling)은 한 종(種)의 마지막 생조 개체를 의미한다.

'엔들링스'는 한국 남도의 작은 섬 '아일랜드오브만재'에 살고 있는 세상 마지막 해녀인 할머니 세 사람과 지구 반대편 '맨하탄섬'에 살고 있는 한국계 캐나다인 극작가 하영의 이야기를 교차로 보여준다. 해녀들은 '이곳'을 떠나지 않고 고유한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지만 그 삶을 이어갈 후계자는 없다. 하영은 '이곳'으로 떠나왔지만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채 흔들리는 삶이 불안하다.

작품은 우리가 살아가는 곳에서 인간과 지역의 다양한 정체성이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때로는 충돌하며 삶을 형성하는지 보여줄 예정이다.

홍윤희, 박옥출, 이미라가 해녀 역을 맡았다. 백소정이 극작가 하영을 연기한다.

시인으로 활동 중인 이훤은 배우로 데뷔해 백인 남편으로 출연한다. 경지은, 양대은은 백인 무대감독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한편, '엔들링스'는 '두산인문극장 2025:지역'의 두 번째 공연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두산인문극장은 해마다 하나의 주제를 공연·전시·강연로 풀어낸다. '지역'을 주제로 하는 올해는 첫 번째 공연으로 연극 '생추어리 시티'를 선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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