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추락에 웃는 2·3등"…KT·LG유플 신고가 경신 이어갈까
KT, 5만2200원으로 4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 경신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 (사진=KT 제공) 2024.1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2/02/NISI20241202_0020615127_web.jpg?rnd=20241202160009)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 (사진=KT 제공) 2024.12.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국내 1위 통신사 SK텔레콤(SKT) 해킹에 이어 유심(USIM) 수급이 더뎌지며 2위와 3위인 KT와 LG유플러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T의 주가는 전일 5만1600원 대비 0.36% 상승한 5만1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눈길을 끄는 건 고가다. 이날 KT의 주가는 5만22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T는 이로써 4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LG유플러스의 주가는 전일(1만1960원) 대비 0.5% 상승한 1만2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유플러스 역시 28일에 이어 29일까지 이틀 연속 신고가를 경신하며 52주 신고가 1만2180을 달성했다.
국내 통신업계 2위와 3위를 차지한 KT와 LG유플러스는 최근 SKT의 해킹 사태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SKT 일부 이용자의 유심정보가 유출되면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해킹 사태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심 관련 정보는 이동가입자식별번호(IMSI),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등이다.
SK텔레콤 전체 가입자는 약 2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T월드 매장 2600여 곳에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용객 줄이 길게 늘어섰지만 유심 부족으로 발길을 돌린 고객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와 LG유플러스의 목표주가로 각각 7만원, 1만4000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KT에 대해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도 더 우수할 전망"이라며 "강력한 주가 부양 의지를 감안 시 2분기 또는 3분기엔 DPS(주당배당금)가 700원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기 추정 실적을 감안할 때 올해는 어느 때보다도 양호한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글로벌 4차 산업 패권 경쟁을 감안할 때 6월 대선에도 불구하고 실제 통신 요금 인하 권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에 대해선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 연간으로 3년만에 이익 증가 전환할 것이란 투자가들의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1분기 어닝 시즌 전체 주식수 중 1.6%에 달하는 기존 보유 자사주 소각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 주주이익환원 증가 기대감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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