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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프렌즈, 작년 매출 1171억 '역대 최고'…적자폭도 감소

등록 2025.05.07 16:45:46수정 2025.05.07 1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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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 재구매율 85%…객단가 매년 10% 상승

영업적자 38억…전년 대비 손실 폭 74.9% 줄어

(사진= 펫프렌즈 제공)

(사진= 펫프렌즈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반려동물 전문 커머스 플랫폼 펫프렌즈는 지난해 거래액(GMV) 1397억원, 매출액 1171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2%, 13.7%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영업손실은 38억원으로 전년도 손실액 154억원 대비 손실폭이 약 74.9% 줄어드는 등 수익성 측면에서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 소비자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경쟁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펫프렌즈는 반려동물 양육이 아이를 돌보듯이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정보와 정서적 공감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고객들이 자유롭게 경험을 공유하고 조언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펫프렌즈 앱 내 커뮤니티 '집사생활'을 구축했다. 해당 커뮤니티 서비스에서는 초보 집사들을 위한 육아(반려동물 양육) 꿀팁부터 '내새꾸 자랑'이라 불리는 반려동물 일상 공유까지 다양한 감성 콘텐츠가 활발히 교류되고 있다.

또 수의사가 직접 답변해주는 상담 게시판을 운영해 반려인들 사이에 신뢰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펫프렌즈는 이 같은 감성 소구 전략은 펫프렌즈의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현재 펫프렌즈 고객의 1년 내 재구매율은 85%에 달하며 객단가는 매년 평균 10%가량 상승하고 있다.

펫프렌즈는 2015년 창업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1년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GS리테일에 인수된 이후 본격적인 고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2021년 당시 펫프렌즈의 연매출은 약 610억원, 영업손실은 114억원이었으나, 불과 3년 만에 매출은 거의 2배 가까이 늘었다.

매출액 대비 -21% 수준이었던 영업손실도 지난해 38억원으로 축소, 매출액 대비 -3.3% 수준으로 개선됐다. 영업이익률로 따져 보면 15%포인트이상 개선된 셈이다.

펫프렌즈는 비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마케팅 효율화 ▲물류 최적화 ▲데이터 기반 경영 등 구조적 체질 개선을 택했다. 

펫프렌즈 관계자는 "2023년 한 해 광고선전비로 95억원을 썼으나 지난해에는 그 절반도 안 되는 43억원만 집행하면서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지난해 인건비 지출은 87억원으로 오히려 전년 대비 늘어나는 등 펫프렌즈의 수익성 개선이 일시적 비용 감축이 아닌 운영 효율화에 기반한 구조적 기반임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펫프렌즈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펫프렌즈는 지난해 11월 전환사채(CB)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해 이자비용을 없앴다. 

윤현신 펫프렌즈 대표는 "지난해 펫프렌즈는 매출과 수익성 모두에서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며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며 버티컬 커머스 업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더 큰 성장을 본격화하는 2025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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