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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살아난다…"한·중·일 경쟁 심화"

등록 2025.05.09 06:00:00수정 2025.05.09 07: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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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센서 시장, 회복세 접어들어

日·中 사이에 낀 삼성, 차량용 제품 주력

"성장 가능성 커 올해 반드시 우위 올라야"

[서울=뉴시스]삼성전자, 플래그십 이미지센서 솔루션 3종.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05.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전자, 플래그십 이미지센서 솔루션 3종.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05.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최근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이미지센서 시장 회복세가 뚜렷하다.

각종 기기에 카메라 탑재가 확대되면서 이미지센서는 미래 먹거리로 주목 받고 있다. 이에 한국과 중국, 일본 기업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고화소 및 차량용 신제품으로 고객사 확보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CMOS 이미지센서(CIS) 출하량은 스마트폰 시장 수요 회복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한 44억개를 기록했다.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이미지센서도 수요가 함께 줄었지만 다시 반등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로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부품으로 사람 눈의 망막처럼 이미지를 포착하는 역할을 한다.

이미지센서 시장 규모는 2023년 193억 달러에서 2026년 269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성장성이 큰 만큼 한국, 중국, 일본 기업을 중심으로 이미지센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 1위는 일본 소니로 50%를 넘는다.

삼성전자는 2위지만 20% 내외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3~5위는 모두 중국 기업들로 이들의 점유율을 합치면 삼성전자 점유율을 훌쩍 뛰어넘는다. 중국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과 자국 시장 수성을 앞세우며 삼성전자는 여전히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지 못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과열된 시장 경쟁 속에 올 초 이미지센서 사업에서 18년 만에 완전 철수하기도 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확대하고, 고화소 및 차량용 신제품으로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그 동안 스마트폰 위주였던 제품군을 차량용 신제품으로 빠르게 넓힐 계획이다. 최근 전기차 등 차량의 외부 상하 좌우 및 내부에 카메라가 대거 탑재되면서 이미지센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스마트폰 제조 기업들이 신제품에 업그레이드된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면서 고화소 이미지센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이미지센서를 담당하는 시스템LSI 사업부는 고화소 이미지센서 공급 확대로 올 1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지센서는 성장 가능성이 뚜렷해 올해 반드시 잡아야 할 시장"이라며 "삼성이 고화소 및 차량용 신제품에서 성과를 내는 지에 따라 점유율도 크게 변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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