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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18일 바티칸서 레오 14세 교황 회동 가능성

등록 2025.05.14 14:11:29수정 2025.05.14 1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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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레오 14세 즉위미사 참석 계획

교황, 즉위후 젤렌스키와 첫 정상 통화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 시간) 레오 14세 교황과 회동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5.05.14.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 시간) 레오 14세 교황과 회동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5.05.14.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 시간) 레오 14세 교황과 회동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R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랑스 언론 리베라시옹 인터뷰에서 레오 14세 교황과의 회동에 대해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일요일(18일)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안드리 예르막 대통령비서실장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 바티칸에서 열리는 레오 14세 교황 즉위미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다만 15일 튀르키예에서 열릴 예정인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 추이에 따라 계획이 바뀔 수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주가 어떻게 끝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교황 즉위미사에 참석할 경우 교황뿐 아니라 각국과 정상외교를 벌일 가능성도 있다.

그는 지난달 26일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성사시킨 바 있다. 미국에서는 즉위미사에 누가 참석할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고 RBC는 전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2일 레오 14세 교황과 전화 통화를 했다. 우크라이나 언론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 즉위 후 첫 외국 정상과의 통화다.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 11일 첫 삼종기도를 통해 우크라이나 평화를 강조했다. 그는 "저는 사랑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가슴에 품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진실하고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에 도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외신은 그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비교적 중립적 태도를 취했던 프란치스코 교황과 뚜렷하게 다른 입장을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키이우가 '백기를 들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대조적으로, (전쟁 발발) 당시 페루 주교였던 레오 14세는 모스크바의 침공을 '제국주의'로 비난하며 러시아가 반인도적 범죄를 저질렀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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