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1분기 순이익 4625억…전년비 5.8%↓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메리츠화재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462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해(4909억원)보다 5.8% 감소했지만, 2022년 1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2000억원 이상 달성을 이어가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은 6219억원, 매출액은 3조 1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으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늘었다.
1분기 말 기준 잠정 지급여력비율(K-ICS)은 239.0%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투자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한 262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4.1%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 측은 "최선추정에 가까운 계리적 가정으로 손실계약 부담이 경감하고 우수한 투자이익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620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1분기 매출액은 8조2303억원, 영업이익은 7217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 총계는 119조6833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6%를 기록했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메리츠금융지주는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에 빌려준 돈과 이자를 회수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는 입장을 보였다.
오종원 메리츠금융지주 CRO는 "현재 1조2000억원의 채권에 4조8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담보가 확보됐다"며 "홈플러스의 회생 계획과 무관하게 원리금 회수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해 5월 홈플러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당시 단독 주선사로 나서 1조2000억원을 대출했다. 메리츠증권이 6551억원을, 메리츠캐피탈과 메리츠화재가 2807억원을 부담했다.
메리츠증권 임원 에 대한 스톡옵션도 언급됐다.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은 "장기근속장려제도로 스톡옵션을 활용하고 있고, 메리츠증권 최고경영진에 대해서도 유사한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고 경영진에 대한 스톡옵션을 비롯해 이연성과급의 주가 연계 등을 통해 주주관점 경영을 장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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