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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하지 말라고 했더니 오히려"…이색 캠페인에 호응

등록 2025.05.17 07:00:00수정 2025.05.17 07: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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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직접 만남 강조 역발상

당일 송금 건수와 금액 모두 증가

[서울=뉴시스] '카카오페이 하지 마세요, 지금 만나러 가세요' 캠페인 이미지. (사진=카카오페이 제공) 2025.0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카카오페이 하지 마세요, 지금 만나러 가세요' 캠페인 이미지. (사진=카카오페이 제공) 2025.05.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카카오페이가 '온라인 송금 대신 직접 만남'을 강조하는 역설적인 메시지를 담은 이색 캠페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17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어버이날을 맞아 진행한 '카카오페이 하지 마세요, 지금 만나러 가세요' 캠페인 기간 카카오페이 송금 건수와 금액이 모두 증가했다.

송금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2%, 송금 금액은 5.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버이날 당일의 송금 건수와 금액도 각각 5.33%, 9.47% 증가했다. 특히 송금봉투 사용건수는 전년 대비 71% 대폭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대화같은 송금 문화를 선도해 왔다. 이번 어버이날에는 '마음'이라는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하며 역발상적인 캠페인을 기획했다. 디지털 소통의 편리함 이면에 가려질 수 있는 가족 간의 따뜻한 정을 되새기고, 직접 찾아뵙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젊은 세대의 유동 인구가 많은 성수동에서 진행된 참여형 옥외광고는 캠페인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광고판에 부착된 약 4000개의 편지 봉투를 고객들이 직접 떼어가 부모님께 손편지를 쓰고 방문하도록 유도했다.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해당 옥외광고 이벤트는 40만명 이상의 성수동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캠페인 관련 콘텐츠는 42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부득이하게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특별한 송금 봉투도 제작했다. '보고 싶어요'라는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이 송금 봉투는 진심을 전달하고 싶은 자녀들의 마음을 담아내 호응을 얻었다.

일반적으로 부모님 세대를 포함한 시니어는 자녀에게 카카오페이로 송금을 받으며 처음 카카오페이를 경험한다. 이후 송금 보내기부터 결제, 대출 비교, 카드 추천, 주식 모으기, 해외여행보험 등의 다양한 서비스로 이용 범위를 확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머니 사용자 중 50대 이상의 시니어 비중은 30%을 넘어섰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감성을 되살리고, 가족간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캠페인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관점에서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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