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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 폭격 24시간 사이 최소 146명 사망…"지상작전 임박"

등록 2025.05.17 20:14:52수정 2025.05.17 20: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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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리아(가자지구)=AP/뉴시스]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베이트 라히아를 탈출한 팔레스타인인들이 16일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에 도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동 순방이 마무리되는 16일 새벽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최소 64명이 숨지는 등 트럼프의 중동 순방 나흘 동안 180명 가까이 사망했다. 2025.05.16

[자발리아(가자지구)=AP/뉴시스]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베이트 라히아를 탈출한 팔레스타인인들이 16일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에 도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동 순방이 마무리되는 16일 새벽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최소 64명이 숨지는 등 트럼프의 중동 순방 나흘 동안 180명 가까이 사망했다. 2025.05.1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스라엘군이 지상작전을 앞두고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을 감행하면서 적어도 146명이 목숨을 잃고 500명 가까이 다쳤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이 17일 밝혔다.

AFP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보건당국은 이날 이스라엘 공군이 가자지구에 공습을 재개하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이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새로 지상작전에 들어가기 전에 사전 조치로서 공중공격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이 별다른 성과 없이 16일 끝나면서 다시 시작했다.

금번 폭격은 지난 3월 휴전이 붕괴한 이래 최악의 인명피해를 내고 있다.

북부 가자지구에 있는 인도네시아 병원 마르완 알술탄 원장은 "자정부터 시신 58구를 넘겨받아 안치했다"며 아직 수많은 사상자가 무너진 건물 잔해 밑에 깔려있다"고 추정했다.

보건당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부상한 팔레스타인이 459명에 달한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확대하고 작전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 조처로서 광범위한 공격을 실시하고 병력을 증강했다고 발표했다.

가자지구 의료 시스템은 지난 19개월간 이스라엘군의 계속된 공습으로 병원 시설이 파괴되고, 봉쇄작전으로 의료물자 공급이 차단되면서 거의 마비 상태에 빠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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