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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준금리 1년물 LPR 3.0%로 0.1%P↓…"경기둔화 우려 대응"

등록 2025.05.20 11:40:59수정 2025.05.20 12: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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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물도 3.5%로 0.1%P 인하…"침체 부동산 시장 지원"

中, 기준금리 1년물 LPR 3.0%로 0.1%P↓…"경기둔화 우려 대응"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0일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우량대출금리(LPR 론프라임 레이트) 1년물을 3.00%로 종전 3.10%에서 0.1% 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신화망(新華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주택융자 금리 기준인 5년물 LPR도 3.50%로 그간 3.60%에서 0.1% 포인트 낮췄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0월 LPR 1년물과 5년물을 0.25% 포인트씩 인하한 이래 LPR을 7개월 만에 내렸다.

미중 통상마찰 등으로 고조하는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에 대응해 LPR 1년물과 5년물을 하향 조정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앞서 인민은행 판궁성(潘功勝) 행장은 지난 7일 미국 고관세 발동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 대응한 지준율과 정책금리 조정 일환으로 LPR 금리를 0.1% 포인트 인하할 방침이라고 예고했다.

인민은행은 주요 단기 정책금리로 격상한 시중은행에 자금 공급을 하는데 적용하는 7일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금리를 1.50%에서 0.1% 포인트 내렸다. LPR은 7일물 역레포 금리와 연동하고 있다.

중국 경제는 미중 무역전쟁 여파가 겹치면서 더욱 감속하고 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6.1%로 3월 7.7%에서 크게 둔화했다.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매 매출액도 5.1% 늘어나는데 그쳐 3월 5.8% 증대에서 증가율이 축소했다.

인민은행은 LPR를 내려 수출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고 부진한 부동산 시황에 어느 정도 활기를 불어넣을 생각이다.

아울러 인민은행은 은행 대출을 재촉함으로써 경제 정체를 막아보겠다는 계산도 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는 정책금리 인하가 LPR과 예금금리 하락을 이끌면서 시중은행의 순이자 마진 안정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동시에 금리 전달을 통해 실물경제의 종합적인 자금조달 비용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경제 기초체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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