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스라엘의 가자 완전점령 " 최종 단계 돌입"발표
"하마스 제로 지대" 만들기 위한 작전종료 4원칙 밝혀
가자 구호계획도 이스라엘 주도로 계획… 유엔은 반대
![[칸유니스=AP/뉴시스] 5월 19일 가자지구 칸유니스에서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군사 작전이 계속되자,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다시 대피하고 있다. 네타냐후는 이스라엘군의 가자 전체 점령 작전이 "최종 단계"에 왔다고 21일 발표했다. 2025.05.22.](https://img1.newsis.com/2025/05/20/NISI20250520_0000351818_web.jpg?rnd=20250520081048)
[칸유니스=AP/뉴시스] 5월 19일 가자지구 칸유니스에서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군사 작전이 계속되자,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다시 대피하고 있다. 네타냐후는 이스라엘군의 가자 전체 점령 작전이 "최종 단계"에 왔다고 21일 발표했다.
2025.05.22.
네타냐후는 그러면서 지난 주말인 17일에 시작된 이번 군사작전이 가자 전쟁의 " 최종 국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말하는 전쟁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주도한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 국민 약 1200명이 살해 당한 후 시작된 전투를 말한다.
네타냐후는 "우리 군의 강력한 공습과 타격은 아직도 가자지구 안에 존재하고 있는 하마스의 거점에 대해 더욱 더 강력해지고 있다. 이 작전은 전쟁을 끝내고 가자지구의 작업을 완수한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한 것으로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네타냐후는 이 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5월 13일 칸 유니스의 유럽 병원을 목표로 거행한 공습이 하마스의 전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동생이며 최근 하마스의 군사 지도자인 모하메드 신와르를 살해하기 위해 실시되었으며 " 아마도 " 살해된 것 같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이스라엘이나 하마스 어느 쪽에서도 모하메드 신와르의 사망을 공식 확인한 적이 없었다.
칸 유니스 공습은 대규모의 피해를 낳았으며 사상자 수도 많이 발생했다. 가자지구의 보건부는 이 곳에서만 최소 6명이 죽고 40여명이 공습으로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네타냐후는 이번 대규모 공격작전을 끝내는데는 4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첫째, 이스라엘의 인질 나머지의 전원 석방. 둘째, 가자지구의 하마스 지도자 완전 제거. 셋째, 하마스 부대의 완전 무장해제. 넷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논란 많은 가자 평화안의 적용이다.
트럼프의 계획은 미국이 가자를 점령하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제3국으로 강제 이주 시킨다는 비윤리적인 조항을 담고 있어서 중동 지역은 물론, 세계적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케렘 샬롬=AP/뉴시스] 5월 20일(현지 시간)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물품을 싣고 국경 밖에서 대기하던 트럭이 이스라엘 남부-가자지구 접경인 케렘 샬롬 검문소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2025.05.22.](https://img1.newsis.com/2025/05/20/NISI20250520_0000353638_web.jpg?rnd=20250521080546)
[케렘 샬롬=AP/뉴시스] 5월 20일(현지 시간)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물품을 싣고 국경 밖에서 대기하던 트럭이 이스라엘 남부-가자지구 접경인 케렘 샬롬 검문소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2025.05.22.
네타냐후에 따르면 이는 3 단계의 계획이다.
1. 기초적인 구호품은 새로 설립하는 기구를 통해 한다. 2. 미국의 사설 기업들이 운영하는 배급소들을 건설해서 배급품을 전한다. 3.가자 북부에 하마스가 전혀 없는 " 무균지대"를 설치하고 (이스라엘이) 직접 구호품 배급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 구호 계획에는 시간표가 전혀 제시되지 않아서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이 것이 이스라엘의 핑계에 불과하며 시간을 벌어서 유엔을 제치고 가자지구 전체에 대한 점령을 굳히기 위한 작전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유엔도 이스라엘이 제시한 계획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유엔구호기관인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는 "우리는 난민 구호의 가장 인도주의적인 원칙인 공평성, 중립성, 독립적 배급의 핵심적 요소가 빠져 있는 그런 제안은 수용할 수 없다"고 이 달 초 밝힌 바 있다.
21일 가자 보건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최근 강화된 공습으로 살해된 가자 민간인은 작전 첫 5일 동안에만 수백 명에 이르렀으며 개전이래 사망자 수는 총 5만 365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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