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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야심작 '맵(MEP)', 美진출 채비…'불닭' 흥행 이을까

등록 2025.05.22 15: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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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공장서 미국 수출용 맵 제품 생산 준비

지난해 미국 시장 매출 전년비 62% 성장

'불닭볶음면' 인기 이을 새 브랜드 육성 박차

[서울=뉴시스] '맵' 태국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현지 인파 모습.(사진=삼양식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맵' 태국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현지 인파 모습.(사진=삼양식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삼양식품이 태국과 일본, 말레이시아에 이어 미국 시장에 글로벌 브랜드 '맵(MEP)'을 선보일 예정이다.

'불닭볶음면'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맵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최근 국내 원주공장에서 미국 수출용 맵 제품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맵은 국내 브랜드 '맵탱'의 글로벌 버전 브랜드로 현재 태국과 일본, 말레이시아에 공식 진출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맵탱 브랜드의 '마늘조개라면', '흑후추소고기라면' 등을 미국 수출용 제품으로 리뉴얼해 생산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맵 브랜드의 미국 진출을 위해 지난해 말 테스트 제품을 현지에서 일부 선보이고 시장 반응을 살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출시 계획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52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 중 4240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특히 미국은 해외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가로, 삼양아메리카의 매출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한 9100만 달러(한화 약 1271억원)를 거뒀다.

다만 삼양식품 내부적으로는 불닭볶음면의 인기를 이어갈 새로운 브랜드를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맵 브랜드를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 것도 '포스트 불닭'을 육성해 해외 시장 영향력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과 궤를 같이한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실제 삼양식품은 올해 들어 신규 브랜드 육성을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맵, '탱글' 등 신규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초 신성장브랜드본부를 신설했다. 본부장으로는 삼성전자에서 비스포크 브랜드 기획을 맡았던 김선영 상무를 영입했다.

신성장브랜드본부 출범 이후 삼양식품은 일본과 말레이시아에 잇따라 맵 브랜드를 선보이고 현지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해외 전용 브랜드였던 탱글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맵탱 쿨스파이시비빔면' 등 맵탱 브랜드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신성장브랜드본부를 통해 맵·잭앤펄스·탱글 등 신규 브랜드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총괄해 글로벌 시장 내 지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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