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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새판짜는 삼성…홀딩스, 공격적 M&A·투자 예고

등록 2025.05.23 07:01:00수정 2025.05.23 07: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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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홀딩스 신사업 방점…"M&A·투자"

"미래 성장 바이오 플랫폼 개발에 집중할것"

"독자전략수행 가능해져…신사업 노력 활발"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실험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2025.0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실험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2025.0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오는 10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분할 상장하는 삼성에피스홀딩스(홀딩스)가 '신사업 진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M&A와 벤처 투자에 나설지 주목된다.

2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김형준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사장은 지난 22일 열린 온라인설명회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에 집중하고, 홀딩스는 미래 성장을 위한 바이오 플랫폼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기술 개발해야 할 영역이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홀딩스는 M&A, 벤처 투자 등을 통해 신사업 진출 노력을 활발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완전히 분리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오는 9월 16일 분할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개최 등을 거쳐 10월 29일 존속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변경 상장 및 신설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재상장이 진행될 예정이다. 에피스의 지주회사로 신설되는 홀딩스는 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해 분할을 완료하게 된다.

홀딩스는 자회사 사업 관리와 신사업 진출이란 두가지 영역에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적분할로 홀딩스와 에피스는 독자적인 사업 전략 수행이 가능해져,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

특히 ▲바이오 기술 플랫폼 구축 ▲바이오 신사업 투자 ▲M&A, 벤처투자 등 신사업 진출이 홀딩스의 주요 미션이다.

김 부사장은 "바이오시밀러도 지속 성장이 예상되지만 바이오의약품 시장 내 규모가 3%에 불과하므로 다양한 분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미래 성장 위한 차세대 기술 분야 발굴·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모달리티(치료적 접근법) 플랫폼을 구축해 기술 이전, 공동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에피스도 바이오시밀러를 장기적으로 20종 이상 미국·유럽에 출시할 예정이다. 에피스는 ADC,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등 2010년대 출시 신약 특허 만료가 예정돼 있으므로 이에 맞춰 'WAVE3'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할 계획이다.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가 여기에 포함된다. 홀딩스의 상장으로 사실상 에피스의 기업 가치는 온전히 시장에서 평가받게 된다.

에피스 측은 "홀딩스는 독자적 의사결정 체계로 자회사의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면서, 삼성바이오 사업의 새로운 성장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에피스는 차세대 바이오 기술 분야의 사업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가 삼성에피스홀딩스 대표이사직을 겸임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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