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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 변화 따라 학교 교실도 확장·축소 가능해진다

등록 2025.05.22 17:18:27수정 2025.05.22 21: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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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평택·김포·시흥 신설교 3곳

'하이브리드 미래학교 설계모델' 도입

[수원=뉴시스] 경기도교육청이 도입할 예정인 '하이브리드 미래학교 설계모델' 중 손가락형 배치 유형.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2025.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경기도교육청이 도입할 예정인 '하이브리드 미래학교 설계모델' 중 손가락형 배치 유형.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2025.05.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하이브리드 미래학교 설계모델'을 도입한다.

22일 도교육청은 오는 2028년 개교 예정인 평택, 김포, 시흥 지역 신설 학교 3곳에 하이브리드 미래학교 설계모델을 시범 적용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미래학교 설계모델은 영구적인 철근 콘크리트 구조와 유연한 철골 유닛 구조를 결합해 학생 수 변화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복합형 설계 구조다.

내구성이 필요한 일반교실, 특별교실, 체육관, 식당 등 필수 학습 공간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창의 융합형 학습공간 등은 철골 유닛 구조로 짓는 것이다.

이 경우 학급 수 변화에 따라 철골 유닛을 철거하고 수요가 필요한 학교로 재배치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철골 유닛 배치 유형도 손가락·병렬·열린마당(ㄱ)·분리연계(ㄴ)·중정(ㅁ)·개방(U)·통풍(열린ㅁ)·교차(X)·자유배치형 등 9가지로 다양화해 각 부지 조건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

초기 비용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만 지을 때보다 증가하지만 이후 철골 유닛을 재배치 해 사용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예산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사 기간 역시 기존 방식과 비교해 1.5개월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철골 유닛 구조가 떠나고 남은 부지는 소공연장, 광장형 공간, 휴게 공간 등 지역사회와 함께 누릴 수 있는 복합 소통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새로운 설계모델이 영구 건축물 수준의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하도록 전문가와 관련 설계지침서를 면밀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각 학교 부지 여건에 따라 최적의 설계를 적용해 유연한 공간에서 학생 중심의 학습을 실행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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