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심장혈관 얼마나 좁아졌나"…1.8초만에 분석 끝내는 AI[빠정예진]

등록 2025.05.24 06:01: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전문가도 심혈관 조영술 분석에 5분…AI 1.8초만 완료

수만 장의 영상 기반 학습…아산병원 등 임상적 검증

병변 크기·길이·협착 정도 등을 실시간으로 정밀 측정

[서울=뉴시스] 메디픽셀은 범부처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MPXA를 개발했다. MPXA는 실시간 심혈관 조영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이다. 수만장의 영상 기반 학습을 하고 검증을 받았다. AI 모델을 기반으로 혈관 분할, 병변 분석을 완전 자동화했다. (사진=메디픽셀 제공) 2025.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메디픽셀은 범부처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MPXA를 개발했다. MPXA는 실시간 심혈관 조영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이다. 수만장의 영상 기반 학습을 하고 검증을 받았다. AI 모델을 기반으로 혈관 분할, 병변 분석을 완전 자동화했다. (사진=메디픽셀 제공) 2025.05.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우리나라의 심장질환 사망률은 2022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65.8명으로 전년 대비 4.3명 증가했다.

이러한 대부분의 심장질환을 진단하는데 심혈관 조영술을 시행한다. 심혈관조영술은 직경이 가는 플라스틱관(직경 2~3㎜, 길이 약 1m)을 동맥 혹은 정맥에 삽입한다. 이 관이 혈관을 따라 심장에 도달하면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모양을 보기위해 조영제를 주사하고 X-선 촬영을 한다. 이를 통해 관상동맥 형태나 이상을 관찰한다.

심혈관 조영술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시술(스텐트 삽입술, 풍선확장술, 판막성형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이밖에도 여러 치료방침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심장은 심혈관 조술은 시술자의 시각적 판단에 따른 임상적 판단을 내리기 때문에 정확도에 한계가 있다. 또한 서로 다른 관찰자 간 편차가 존재해 다른 전문가와 상의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메디픽셀은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MPXA를 개발했다. MPXA는 실시간 심혈관 조영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이다. 수만 장의 영상 기반 학습을 하고 검증을 받았다. AI 모델을 기반으로 혈관 분할, 병변 분석을 완전 자동화했다. 서울아산병원 등 20여개 국내 병원과 미국, 일본, 스위스 등 해외병원에서 검증을 거쳤다. 또한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았다.

MPXA의 장점은 짧은 시간에 정확한 결과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심혈관 조영술은 검사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검사 후 분석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 숙련된 전문의는 3~5분이면 충분하지만 경험이 부족한 경우 30분도 소요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MPXA는 분석 시간을 대폭 줄였다. MPXA는 심혈관 조영술로 촬영한 영상으로 심혈관을 분석해 평균 1.8초만에 결과를 제공한다.

메디픽셀은 "병변의 크기, 길이, 협착 정도 등을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측정한다"라며 "정량 분석된 결과를 기반으로 스텐트 크기를 고려하고 관상동맥중재술(PCI)로 진행될 수 있도록 보조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실시간으로 의료진을 돕는 기능도 갖췄다. 메디픽셀은 "빠르고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해 시술 속도를 향상시킨다"라며 "병변 탐지, 혈관 분석, 스텐트 크기 추천 등 즉각적인 피드백을 지원한다"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