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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빠진 홍명보호 원톱…'3명→2명' 줄어든 이유는

등록 2025.05.26 15: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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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이라크전 스피드 필요…손흥민 최전방 뛸 수도"

[서울=뉴시스]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 될 이라크 원정을 앞둔 홍명보호가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을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줄였다.

홍명보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6월에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10차전에 나설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건 줄어든 스트라이커 포지션이었다.

홍 감독은 부임 후 최전방에 대부분 3명의 공격수를 선발해 왔다.

득점력과 연계 플레이에 능한 베테랑 주민규(대전)와 높이가 있는 오세훈(마치다), 힘과 속도를 갖춘 오현규(헹크)가 주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엔 주민규의 이름이 빠졌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6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6일 이라크 바스라에서 이라크와 9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 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최종 10차전 홈 경기를 벌인다. 2025.05.2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6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6일 이라크 바스라에서 이라크와 9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 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최종 10차전 홈 경기를 벌인다. 2025.05.26. [email protected]

주민규는 이번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16경기에 출전해 9골로 득점 랭킹 2위에 올라와 있다.

명단 발표 직전인 24일 대구FC와 경기에선 골 맛을 보기도 했다.

그러나 홍 감독은 이라크 원정의 특수성을 설명하면서 주민규를 제외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 홍 감독이 부임한 이후 주민규가 대표팀 명단에서 빠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민규는 울산 HD 시절 홍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애제자다. 지난해 3월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늦게 핀 꽃'이란 수식어를 들었지만, 북중미행이 걸린 중요한 순간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홍 감독은 "주민규가 못 해서 뺀 건 아니다. 직전 경기에서도 득점했다. 다만 이번 원정에서 이라크의 약점을 고려할 때 스피드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포지션엔 오세훈과 오현규가 있고,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도 뛸 수 있다. 선수 선발의 균형을 생각해서 주민규를 이번에는 선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3월 요르단과 홈 경기에서 홍 감독은 최전방에 손흥민을 세운 '손톱(Son-top)' 전술을 가동한 바 있다.

한편 홍명보호는 내달 6일 이라크와 9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 뒤 돌아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10차전 홈 경기를 벌인다.

3차 예선 B조 선두(4승 4무)인 한국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북중미행을 확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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