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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자지만 괜찮아"…'17세 성관계' 女교사, 참회 소식

등록 2025.05.29 06:00:00수정 2025.05.29 06: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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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 스프렁.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재판매 및 DB 금지

에피 스프렁.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10여 년 전 남학생과 성관계를 맺어 범죄자로 낙인찍히고 교단에서 물러난 교사가 참회하고 자선 활동을 해 화제가 됐다.

27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출신의 전직 교사 에피 스프렁(40)은 지난 2012년 17세 남학생과 성관계를 맺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그녀는 교사 자격을 박탈당했으며, 남편과도 이혼했다. 또 성범죄자 명단에 올라 사회적 낙인이 찍혀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최근 스프렁은 과거의 잘못을 자신의 두 자녀에게 솔직히 밝히며 비슷한 처지의 부모들이 자녀와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동화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부모가 과거의 실수를 자녀에게 털어놓으며 이해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다뤘다. 책 속 주인공인 어미 곰은 새끼 곰에게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고백하고,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변화를 약속한다.

스프렁은 "범죄 기록이 있는 부모들은 자신이 겪는 수치심과 사회적 편견 때문에 자녀와 대화를 피하는 경향이 크다"면서 "책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열어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스프렁은 6년 전 현재의 남편을 만나 재혼했다. 당시 그녀는 딸을 갖기 위해 처음으로 시험관 아기 시술을 시도했지만 자신의 전과 때문에 병원으로부터 치료를 거부당했다고 고백했다.

스프렁은 범죄 전력자들의 사회 복귀와 재범 방지를 지원하는 자선단체를 세우는 등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그녀는 "과거의 실수로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불공평하다. 누구에게나 변화할 기회가 필요하다"면서 "사회가 이들을 다시 받아들이고 도울 때 범죄 재발률도 낮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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