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품 받으려다…"…가자 식량 배급소 총격 사망 이틀새 9명
美·이스라엘, 하마스 약탈방지 명분으로 대형 배급소 세워 전달 시작
주민 철조망 부수고 진입·약탈 등 혼란 통제에 발포로 이어져
네타냐후, 모하마드 신와르 사망 확인
![[라파=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지원 단체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으로부터 식량과 인도적 지원 물품을 받으려 몰려들고 있다. 이날 배급소에 팔레스타인 주민 수십만 명이 몰려들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2025.05.29.](https://img1.newsis.com/2025/05/28/NISI20250528_0000372769_web.jpg?rnd=20250528080750)
[라파=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지원 단체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으로부터 식량과 인도적 지원 물품을 받으려 몰려들고 있다. 이날 배급소에 팔레스타인 주민 수십만 명이 몰려들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2025.05.29.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이스라엘과 미국이 가자지구에 세운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의 식량 배급소에서 이틀새 9명의 주민이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전날 남부 라파의 텔알술탄 지역에서 처음 문을 연 뒤 식량 배급을 받으려는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자 이스라엘군이 통제에 나서면서 첫날 3명이 숨진데 이어 이틀째에도 6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구호품을 받으려는 주민이 철조망을 무너뜨리고 약탈하는 등 혼란이 빚어지자 총을 쏴 진압에 나섰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구호 물품 탈취를 막는다며 GHF을 통해 대형 배급소를 통해 구호품 전달에 나섰다.
마이크 허커비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는 가자지구에 4곳의 대형 배급소를 설치해 가자 인구 60%에 달하는 120만 명의 주민들에게 무료 급식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유엔과 구호단체는 GHF가 인도주의 원칙을 위반했다며 협력을 거부하고 있다. 이들은 GHF가 이스라엘이 가자 주민을 통제하기 위한 무기로 식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배급 과정에서 마찰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으로 하마스 지도자 모하마드 신와르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공습에서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그의 사망을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모하마드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하마스 최고지도자 야하르 신와르의 동생으로 형을 이어 하마스를 지휘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은 18일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격으로 가자 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터널에서 신와르가 측근 10명과 함께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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