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수청, 20년전 봉인 '타임캡슐' 개봉…186건 담겼다

[신안=뉴시스] 목포해양수산청 관계자들이 29일 제30회 바다의 날을 기념해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등대에서 타임캡슐 개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목포해양수산청 제공) 2025.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박기웅 기자 = 목포해양수산청(목포해수청)은 제30회 바다의 날을 기념해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등대 타임캡슐 개봉 행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개봉한 타임캡슐은 20년전인 2005년 5월31일 제10회 바다의 날을 기념해 가거도등대 앞 부지에 봉인한 뒤 묻은 것이다.

당시 근무하던 직원과 관계자들이 바다의 날을 의미하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접수받은 메시지를 비롯해 자신과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 업무자료, 업무물품 등 186건의 사연과 기록물이 담겨있다.

타임캡슐 기록물은 보관하고 있는 주소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우편으로 전달,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기록물은 별도 선별해 국립등대박물관에 이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끝자락에 위치한 가거도등대는 지난 119년간 수많은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해온 역사적 장소로 꼽힌다.

김태환 목포해수청장은 "20년전 바람과 소망이 이루어져 있길 희망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로 나아갈 새로운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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