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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10곳 중 7곳, 새 정부와 '불편한 동거' 예고

등록 2025.06.10 06:00:00수정 2025.06.10 0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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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공공기관장 70%, 임기 1년 이상 남아

42% 잔여임기 '2년 이상'…53명 탄핵 후 임명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회의를 주재하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회의를 주재하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06.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며 새 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전체 공기업 및 공공기관장의 70.8%가 1년 이상 임기를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잔여 임기가 2년 이상인 기관장도 전체의 39.3%에 달했다. 공기업 수장의 60.7%, 준정부기관 기관장의 69.6%, 기타공공기관 기관장의 72.4%가 1년 이상 임기를 남겨 상당수가 새 정부와 '불편한 동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0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331개 공공기관의 상임 임원 임기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331명 중 공석인 19개 기관을 제외하면 70.8%(221명)의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41.7%(130명)는 잔여임기가 2년 이상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12·3 계엄 사태 이후 임명된 기관장만 56명에 달했으며, 이중 53명은 탄핵 가결 이후 임명돼 이른바 '알박기 인사' 논란이 일 가능성이 크다고 리더스인덱스는 전했다.

올해 안에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은 38명(11.5%)이다. 이미 임기가 만료된 기관장은 기술보증기금, 한국에너지공단, 국토안전관리원, 한국전력거래소 등 21곳이며 공석인 19곳을 포함하면 새 정부가 올해 안에 임명할 수 있는 기관장 자리는 78개 정도다.

 공기업은 31곳 중 절반 이상인 17개 기관장 임기가 1년 이상 남아 있다. 준정부기관은 57곳 중 68.4%인 39개 기관장의 잔여임기가 1년 이상이며, 기타공공기관은 243곳 중 67.9%인 165개 기관장이 1년 이상 임기를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하 공공기관이 5곳 이상인 주요 부처별 현황을 보면,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5개 공공기관은 모두 기관장이 임기가 1년 이상 남았다. 고용노동부는 12개 기관 중 92%인 11곳, 국무조정실은 25개 기관의 84%인 21곳, 환경부는 11개 기관 중 82%인 9곳, 국토교통부는 28개 기관의 71%인 20곳 기관장이 각각 잔여 임기가 1년 이상으로 파악됐다.
공공기관 10곳 중 7곳, 새 정부와 '불편한 동거' 예고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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