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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여행 중 강매하는 가이드에 따졌더니…"20년 친구들이 편 안 들어줘"

등록 2025.06.11 14:54:45수정 2025.06.11 16: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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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김선웅 기자 = 현충일 연휴를 하루 앞둔 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출국 수속을 하고 있다. 2025.06.05. mangust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선웅 기자 = 현충일 연휴를 하루 앞둔 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출국 수속을 하고 있다. 2025.06.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함께 간 패키지여행에서 강매하는 가이드에게 따지자, 친구들이 가이드 편을 들어 서운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9일 JTBC 사건반장에는 20년 지기 친구들과 여행을 갔다가 갈등을 겪었다는 6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친구 두 명과 한 달에 한 번은 같이 밥을 먹고, 1년에 한 번씩은 해외여행도 다닌다"며 "최근에 셋이서 동남아 패키지여행을 다녀왔는데, 마지막 날에 일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쇼핑센터에서 가이드가 건강식품이랑 커피세트 등을 홍보했다. 처음엔 '이 가격에 사기 어렵다'고 가볍게 홍보하더니, 우리가 구매를 안 한다고 하니 한 명씩 지목하면서 '왜 안 사냐'고 구박했다"고 말했다.

이에 A씨와 친구들은 가이드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고, 가이드는 아무 말 안 하며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더니 일정에 없던 자유 시간을 만들어 A씨 무리를 방치하기까지 했다.

A씨는 "마지막 날이어서 여행 전체를 망치는 것 같아 점점 화가 나더라"라며 "결국 가이드에게 따졌다"고 말했다.

A씨가 가이드에게 "이건 아닌 것 같다. 왜 강매하냐"고 따지니, 가이드는 "다른 가이드는 더 심하다"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둘의 말다툼이 벌어지려는 찰나, 한 친구가 "이제 그만하라"며 A씨를 말렸다.

동시에 가이드에게는 "가이드님 기분 충분히 이해한다"고 웃으며 편을 들어줬다.

A씨는 "가이드는 기세 등등해지고 저는 괜히 죄인 된 기분이었다. 이후 친구들과 별다른 대화 없이 가만히 있다가 집으로 돌아왔는데, 친구들과도 저와 같은 불만을 가지고 있었으면서 가이드 편을 드니까 정말 섭섭하더라"라며 "제가 가이드한테 한마디 한 게 그렇게 잘못한 거냐"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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