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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 잔대"…중국서 유행 '턱 그네 수면법' 위험한 이유

등록 2025.06.15 01:00:00수정 2025.06.15 06: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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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중국 선양의 노년층 사이에서 밴드에 턱을 걸어 그네를 타는 듯한 수면 요법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사진=뉴욕포스트)

[뉴시스]중국 선양의 노년층 사이에서 밴드에 턱을 걸어 그네를 타는 듯한 수면 요법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사진=뉴욕포스트)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중국 노년층 사이에서 밴드에 턱을 걸고 그네를 타는 듯한 행위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선양에서는 U자형 벨트를 나무나 철봉에 고정한 뒤 턱에 걸어 몸을 살살 흔드는 행위가 유행이다. 숙면을 위한 이 요법은 신박하지만 위험천만한 행위로 SNS에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독특한 기구의 창시자는 57세의 쑨룽춘으로, 목 디스크로 고통받던 자신의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이 방법을 고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기구를 상표 등록하고 특허도 출원했으며, 매일 공원에서 다른 시민들에게도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기구를 사용한 시민은 “목이 안 좋아서 누우면 불편했는데 이 요법을 며칠 하니 증상이 확실히 나아졌다”며 “벌써 2년째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중국 선양의 노년층 사이에서 밴드에 턱을 걸어 그네를 타는 듯한 수면 요법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사진=뉴욕포스트)

[뉴시스]중국 선양의 노년층 사이에서 밴드에 턱을 걸어 그네를 타는 듯한 수면 요법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사진=뉴욕포스트)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척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경고했다.

수면 과학 전문가는 이 수면 요법에 대해 “목처럼 민감한 부위를 매달면 혈류 제한, 신경 손상, 척추 손상 심지어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숙면도 중요하지만, 마비나 뇌졸중 위험을 감수할 만큼 가치 있는 요법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수면 요법을 시도하다가 질식해 사망한 사례도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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