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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리아랩, 연 7만명 이용…누적 투자 40억 유치 성과

등록 2025.12.15 11: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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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예술 작품 47건 발굴

아트코리아랩 2025년 주요 성과 인포그래픽. (이미지=이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트코리아랩 2025년 주요 성과 인포그래픽. (이미지=이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올해 약 7만 명이 아트코리아랩 공간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관 이후 누적 이용자 수는 약 15만 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15일 2025년 아트코리아랩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2023년 10월 개관해 2주년을 맞은 아트코리아랩은 예술-기술 융합 특화 플랫폼으로, 예술인과 예술기업의 창·제작 실험부터 유통, 창업·성장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며 글로벌 진출, 파트너십 구축, 투자유치, 융합예술 작품 발굴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시연장, 미디어월, 키네틱·이머시브 사운드 스튜디오 등의 주요 시설 대관 이용 건수는 8238건으로 전년(5696건)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입주기업 20개 사는 올해 496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으며, 1~3분기 기준 2억 원의 투자유치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아트코리아랩 개관 이후 입주기업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약 40억 원에 달한다.

예술기업과 선도기업을 매칭해 협업 기회를 제공하는 '기술융합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통해 프로젝트 종료 후 추가 계약 체결과 총 5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도 이어졌다.

아트코리아랩의 대표 지원사업인 예술–기술 융합 프로그램 '수퍼 테스트베드'는 과정 중심의 실험형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사운드 디자인랩, 인터랙티브 맵핑랩, 다이내믹 XR(확장 현실)랩, 액티브 키네틱랩 등 공연·시각예술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6개 랩 과정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총 47건의 융합예술 작품을 발굴했다. '수퍼 테스트베드'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신진작가의 3D 아나모픽 미디어아트 작품이 명동 신세계백화점 초대형 미디어월(신세계스퀘어)에 약 두 달간 전시되기도 했다.

아트코리아랩은 융합예술 분야의 해외시장 개척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예술기업 주도형 해외 유통 사업을 병행 추진해 파트너십 구축과 국제 수상 성과를 달성했다.

프랑스 퐁피두센터 이르캄(IRCAM), 스페인 소나르(Sónar) 등 해외 융합예술 분야 기관 7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올해에는 프랑스 뉴이미지 페스티벌(4월), 스페인 소나르+D 페스티벌(6월) 등 총 5건의 국제행사에 참여했다. 예술인·예술기업의 해외 예술-기술 마켓 진출 17건을 지원했으며, 아트코리아랩 입주기업 '기어이’는 '시그라프 2025 밴쿠버(SIGGRAPH 2025 Vancouver)'에서 이머시브 파빌리온 부문 최고상인 '베스트 인 쇼'를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국내 예술-기술 융합 분야 네트워크 확장도 적극 추진했다. 지역 기반 예술–기술 사업화 생태계 조성을 위해 6개 광역시 문화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찾아가는 비즈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했다. 서울문화재단, 현대자동차·기아 제로원 등 10개 민·관·공 기관과 함께 '융합예술협의체'를 발족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트코리아랩은 매년 페스티벌을 개최해 예술–기술 융합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중심으로 담론을 형성하고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지난 달에 열린 '2025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에서는 예술계 주요 화두인 AI(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와 전시, 피칭 어워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총 9개국 118개 팀이 참여했으며, 관람객 수는 전년(1545명) 대비 2.6배 증가한 4031명을 기록했다.

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아트코리아랩은 예술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원사업을 통해 개관 2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다방면에서 창출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융합예술 분야의 최신 트렌드와 예술계 흐름에 대응해 AI 기반 창작실험·유통 지원을 확대하고, 국내 예술인과 예술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지속적인 협력과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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