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입국 금지 국가 36개국 추가 계획
대부분 아프리카. 일부 중남미와 중앙아도 포함
![[AP/뉴시스] 미 국무부의 워싱턴 청사. 2025. 06.17.](https://img1.newsis.com/2025/03/10/NISI20250310_0000169405_web.jpg?rnd=20250612102636)
[AP/뉴시스] 미 국무부의 워싱턴 청사. 2025. 06.17.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정부가 최대 36개 국가 국민들의 미국 여행을 금지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YT는 지난 14일자 국무부 외교 전문을 인용해 이달 들어 19개국에 대해 전면적 또는 부분적 입국 금지조치를 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개월 안에 각종 보안 및 외교적 우려를 해소하지 못하는 최대 36개국에 대해 입국 금지를 확대하려 한다고 전했다.
입국 금지를 검토하는 나라들은 대부분 아프리카 국가들이며 카리브 지역과 태평양 지역, 중앙아시아 국가들도 포함돼 있다.
국무부 외교 전문에 따르면 국무부는 이미 입국 금지 조치가 취해진 19개 외 추가로 36개국을 지정해 60일 이내에 특정 기준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국무부는 또 17일 오후 8시까지 대상 국가들이 시정 계획을 제출하도록 지정했다.
해당 전문은, 대상 국가들이 “현재 지속되는 심사 및 선별 관련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결함을 보완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방안의 진전을 평가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전문은 개별 국가가 가진 문제점들을 구체적으로 나열하지 않았으나 다음과 같은 범주를 제시하고 있다.
믿을 만한 신분증명서나 범죄기록을 발급할 수 있는 유능한 중앙 정부의 부재, 의심스러운 여권 보안, 높은 비자 초과체류, 미국에서 추방된 자국민 재수용 거부, 자국 비거주 외국인에 시민권 판매, 테러 연루, 미국 내 반유대주의 또는 반미 활동 가담 등이다.
전문은 그러나 미국이 추방하려는 외국인을 수용하거나,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제3국 안전지대” 역할을 하려는 국가들에 대해 미국의 우려를 완화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전문에 언급된 국가들은 앙골라, 앤티가 바부다, 베냉, 부탄, 부르키나파소, 캄보디아, 카메룬, 카보베르데, 콩고민주공화국, 지부티, 도미니카, 에티오피아, 이집트, 가봉, 감비아, 가나, 코트디부아르, 키르기스스탄, 라이베리아, 말라위, 모리타니, 니제르, 나이지리아,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상투메프린시페, 세네갈, 남수단, 시리아, 탄자니아, 통가, 투발루, 우간다, 바누아투, 잠비아, 짐바브웨 등이다.
트럼프는 2017년 1기 대통령 취임 직후 이슬람 국가들을 대상으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했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폐지했었다.
그러나 재선한 트럼프는 지난 1월 대통령 취임 직후 내린 초기 명령에서 새 여행금지 조치를 개발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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