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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자주파도 동맹파도 아냐…실익 따랐다"

등록 2025.06.19 14:20:34수정 2025.06.19 1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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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정원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안미경중' 질문에 "이 풀 저 풀 다 먹어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6.1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6.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이종석 국가정보원 후보자는 19일 자신의 외교안보 노선과 관련해 "자주파도, 동맹파도 아닌 실익을 따라 살아왔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저는 20년 전에도 이른바 보수적인 쪽에서는 자주파라고 비난했고 진보 쪽에서는 동맹파라고 비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어차피 국익에 따라서 대통령을 모시고 일을 하다 보면 양쪽 다 하게 되니까 '자동파'(자주파와 동맹파를 합친 말)"라고도 했다.

'자주'의 의미에 대해서는 "한 나라가 보다 더 주권국가처럼 당당하게 사는 것"이라며 "그것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는 미국과 협력하고 경제는 중국과 협력한다는 이른바 '안미경중'과 관련해서는 "그다지 동의하지 않지만 (그 단어를) 많이들 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서로 밀접한 교류가 있으면 일정하게 안보적 이해도 같이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에 논리적으로는 정확하게 맞지 않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국민들이 보실 때 너무나 확 들어오는 개념이기 때문에 (안미경중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라고 생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과 관계가 틀어지지 않게 하면서, 우리가 통상국가이기 때문에 이 풀 저 풀 다 뜯어먹고 살아야지 한 쪽 풀만 뜯어 먹고 살 수 없다고 본다"고 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으로 있을 때 미국 대사의 면담 요청을 4개월 동안 미룬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외교부 요청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통일부 장관이 아니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때"라며 "처음에는 자주 만났는데 외교부 차관보가 '차장님이 청와대에서 미국 대사를 자주 만나면 외교부가 할 일이 없다'고 해서 뜸하게 만나다가 항의가 들어와서 만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개인 신상과 도덕성을 검증하는 부분만 공개된다. 정보기관 특성상 대북 정보 등 민감한 현안이 포함된 정책 검증 부분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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