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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추경서 '전공의 사업' 예산 절반 깎여…'복귀 부진' 영향

등록 2025.06.20 14:42:29수정 2025.06.20 15: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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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만 수련…3000억원 중 절반 감액

"현장 복귀 원한다" 목소리 점차 커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시내 대학병원 전공의실. 2025.06.0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시내 대학병원 전공의실. 2025.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과정에서 전공의 사업 예산 3000억원 중 절반 가량이 감액됐다.

20일 정부에 따르면 이번 추경의 지출 구조조정 대상에 '의료인력 양성 및 적정 수급관리' 사업이 포함됐다.

이 사업은 열악한 전공의 수련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으로, 세부사업으로는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 사업', '전공의 수련 수당 지급 사업' 등이 있었다.

당초 전체 사업에 배정된 금액은 총 2991억3000만원이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대다수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으면서 이 중 절반 가량 삭감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사무국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상반기 모집에 응한 전공의 등을 포함해 지난달부터 수련에 들어간 전공의는 총 2532명으로, 지난해 3월의 18.7%에 불과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편성된 것 중 이미 불용이 확정된 부분"에 대해 감액 편성됐다고 설명했다.

그간 의료계에선 전공의들이 새 정부와의 협상을 기대하며 상반기에 복귀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많았다.

실제 최근 전공의 사이에선 복귀를 희망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중에선 7월 복귀를 원하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7~8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진행돼 9월 수련을 개시한다. 이 시기가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해 정부는 추가 모집을 아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전공의 등 의료계에서) 저희 쪽으로 공식 요청이 온 건 없다"며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기사를 보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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