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롤스로이스, 美 GE 대신 KF-21 엔진 생산 참여 희망
안보 우려 따른 美 수출 제한으로 韓 판매 차질 틈새 파고들어
![[서울=뉴시스]영국 롤스로이스가 한국 KF-21 전투기의 엔진을 기존의 GE 에어로스페이스 대신 자사 엔진으로 교체하기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영국은 방위산업 기반 재건을 위해 급성장하는 한국 무기 분야와 긴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KF-21과 KF-16이 시험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군 제공) 2025.06.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9/NISI20250219_0020705994_web.jpg?rnd=20250219144601)
[서울=뉴시스]영국 롤스로이스가 한국 KF-21 전투기의 엔진을 기존의 GE 에어로스페이스 대신 자사 엔진으로 교체하기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영국은 방위산업 기반 재건을 위해 급성장하는 한국 무기 분야와 긴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KF-21과 KF-16이 시험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군 제공) 2025.06.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방산기업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GE의 라이센스를 받아 KF-21 전투기에 탑재되는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 안보 우려에 대한 미국의 수출 제한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인도네시아에 KF-21 전투기를 판매하려는 한국의 의도는 좌절됐다.
한국은 그 대안으로 2030년대 중반 생산에 들어갈 예정인 KF-21의 차세대 엔진을 한화와 국내 경쟁사 두산 에너빌리티 합작의 자체 엔진 개발을 모색해 왔다.
이런 가운데 영국 롤스로이스가 자사와의 공동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한 영국 관계자는 "롤스로이스의 참여는 이 프로젝트의 위험을 줄이고 일정을 앞당길 것"이라며 "단순히 한국에 엔진을 파는 것이 아니라 새 엔진을 함께 개발하고, 엔진의 수명이 끝날 때까지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관리들은 그들의 캠페인이 세계 10대 무기 수출국 중 하나인 한국과 더 긴밀한 국방 조달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수십년 간 지속된 한미 안보동맹으로 이러한 노력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아시아에 기반을 둔 미국 전투기의 엔진 유지·보수 계약뿐만 아니라 미 해군과의 선박 건조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또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 550억 달러를 줄이려는 미국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한 방법으로 국방 조달을 보고 있다. GE도 KF-21 프로그램에 계속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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