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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민석 청문회, 초유의 깜깜이 청문회…97건 자료 요구에 7건만 제출"

등록 2025.06.24 10:08:15수정 2025.06.24 13: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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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후보자와 조국 전 장관은 자녀입시 의혹도 매우 닮아"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5.06.24.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5.0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24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 "자료 제출도 없고 증인과 참고인도 없는 헌정사상 초유의 깜깜이, 묻지마 청문회가 열린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청문회 첫날인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당은 더불어민주당처럼 1000건이 넘는 무리한 자료제출 요구도 안 했다"며 "최소한의 검증에 필요한 97건의 자료제출을 요구했을 뿐인데 김 후보자가 제출한건 오직 7건 뿐"이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후보 검증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인 5명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김 후보자의 결사옹위에 급급한 민주당은 그마저도 거부했다"며 "이렇게 노골적으로 청문회에 불성실하게 임하면서 국회를 우습게 아는 인사청문 대상자는 유사 이래 단 한번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김 후보자는 이미 총리 자격을 상실했다"며 "국회를 패싱하고 친여성향 유튜브에 나가 개딸(이재명 대통령 극성 지지자) 결집에만 치중하는 사람이 총리가 된다면 여야협치와 국민통합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고 지금이라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청문회에 들어가 김 후보자에게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한 철저한 해명을 요구하겠다"며 "특히 논문에 탈북자 혐오표현인 도북자와 반도자를 사용한 이유를 철저하게 따져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원내대표는 "유엔대북제재를 위반한 불법대북송금사건에 연루된 대통령에 이어서 북한인권결의안을 거스르고 탈북민을 배신자로 규정한 국무총리가 들어선다면 국제사회가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라볼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회의 말미 다시 한 발언에서 이 대통령을 향해 "현재 총리가 후보자가 얼마나 부적격한지 지명하신 대통령께서도 너무 잘 인지하고 있으실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는 일방적 총리후보자 지명에 동의하지 않을거라 믿는다. 다시한번 재고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2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24. [email protected]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배준영 의원은 "김 후보자는 정부를 지휘할 자격이 없다"며 "국민의힘 인청특위 위원들은 지난주 매일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자의 결격사유를 제시하고 사퇴를 촉구했다. 또 법무부로 가서 부실한 자료제공도 질타했다"고 했다.

배 의원은 "어떻게 이런 결격사유와 도덕성으로 정부의 기강을 잡고 공직자에게 윤리를 강조할 수 있겠느냐"며 "지금 후보자는 청문회가 시작된 후 최초의 검찰 피의자 총리 후보다. 최초로 증인제로 청문회의 당사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가족과 전처를 뺀 수상한 금전관계자 5명만 요청했지만 그마저도 거부당했다"며 "심지어 후보자는 자신의 개인 정보동의만 하는 자료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민주당은 청문일정을 정할 때나 증인을 협상할 때 모두 표결로 하자며 입법 독재의 전형을 보이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때 조국 청문회도 증인 1명이 달랑 출석하고 부실한 증거자료로 시작했지만 결국 거짓청문회로 야기된 의혹으로 수사 받다가 장관 취임 35일만에 조국 전 장관은 낙마했다. 김 후보자와 조 전 장관은 자녀입시 의혹도 매우 닮았다"고 했다.

한편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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