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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먹통 '방화벽 오류' 탓…정부 "미흡하면 시정조치"

등록 2025.06.24 16:45:02수정 2025.06.24 22: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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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삼성페이 결제 장애 3시간여 발생

수원 삼성SDS 데이터센터서 수신 오류 장애

과기정통부, 점검반 통해 서면·현장 점검 실시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지난 2일 오전 6시 8분부터 결제 오류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문 인식이 되지 않아 결제창으로 넘어가지 않는 모습. 2025.06.02. alpac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지난 2일 오전 6시 8분부터 결제 오류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문 인식이 되지 않아 결제창으로 넘어가지 않는 모습. 2025.06.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결제 장애 원인이 방화벽 오류 때문으로 파악됐다. 서면·현장 점검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흡한 사항이 있으면 시정조치한다는 방침이다.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 발생한 삼성페이 장애 원인은 수원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크 장비(방화벽) 오류 영향으로 추정된다.

삼성페이는 월요일 아침이었던 지난 2일 오전 6시 8분부터 오전 9시 55분까지 약 3시간47분간 결제 오류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이용자들은 결제가 안 돼 출근길 난처한 상황이 속출했다.

삼성페이가 국내 카드사와 연계해 제공하는 결제 서비스는 수원 삼성SDS 데이터센터와 목동 KT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각 데이터센터에서 파트너사와의 전용선을 별도로 구성하고 센터간 통신도 전용선이 마련돼 있다.

삼성SDS는 수원데이터센터 내 삼성페이 데이터베이스(DB) 서비스의 전송 방화벽 데이터 수신 오류로 장애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장애 발생 이후 3일까지 실시한 전체 보안 점검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다.

삼성 측은 장애 발생 당일 오전 7시 3분께 과기정통부에 보고했고 데이터센터간 트래픽 전환 등을 통해 복구를 시도했다. 또 네트워크 장비 점검과 방화벽 케이블 절체(切替)로 장애를 해소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삼성SDS와 삼성전자는 상세 원인을 장비 제조사와 함께 심화 분석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반을 통해 서면·현장 점검을 진행해 원인을 살피고 있다. 미흡한 사항이 있으면 시정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페이 장애 관련 접수된 고객의 소리(VOC)는 총 1151건이다. 장애 관련 단순 문의나 불편사항 신고가 대부분이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는 사용자들에게 모바일 결제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로 실제 금전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며 "삼성SDS와 삼성전자간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재발방지대책을 수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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