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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 세관 마약 사건·구명 로비 등 수사 범위 조율

등록 2025.06.26 09:40:08수정 2025.06.26 10: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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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 "대검과 협의 마쳐…이첩 추후 논의"

"구명 로비 의혹 겹친다면 협의해서 진행"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박상진 특검보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6.2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박상진 특검보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6.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선정 오정우 기자 =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정식 출범에 앞서 수사 범위 조율 등 사전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 박상진 특검보는 26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인천 세관 마약 밀수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대검 합동수사팀과 협의가 완전히 끝났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특검 수사 대상의) 전제가 되는 사건들이 먼저 (합동수사팀에서) 진행이 되면 추후 상황에 따라서 이첩 시기를 조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대검 합동수사팀은 지난 23일 인천세관과 밀수 연루 혐의를 받는 세관 공무원 주거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며 출범 약 2주 만에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대검은 세관 공무원들의 마약 밀수 연루 의혹과 이 사건을 당시에 담당했던 영등포경찰서 수사팀에 수사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검찰과 경찰, 국세청,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 구성된 합동수사팀을 꾸렸다.

이 사건은 영등포서가 2023년 1월 말레이시아 국적 피의자들의 필로폰 밀수 범행에 세관 공무원이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에 나섰으나, 대통령실과 경찰, 관세청 등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수사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특검법상 김 여사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을 통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조병노 경무관 등에 대한 구명 로비를 하는 등 국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내용도 수사할 수 있다.

조 경무관은 채상병 사망 사건에 연루된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에 관여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세관 마약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도 받는 인물이다. 이에 특검팀에서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도 들여다볼지 관심이 쏠렸다.

특검팀은 조 경무관 사건이 수사 대상인만큼, 대검 합동수사팀의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본 후 관련 사건 수사를 위해 사건을 추후 이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채상병 특검팀과 수사 범위가 겹치는 문제에 대해서도 "향후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특검보는 채상병 특검팀과 해당 의혹에 대해 사건을 어떻게 조율하고 있냐는 기자들 질의에 "겹치는 부분이 있다면 함께 협의를 해서 진행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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