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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도시 전역에 '치유' 개념 도입…"치유도시 산업 다각화"

등록 2025.06.26 14: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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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시장 등 치유 도시 위한 국외 치유도시 견학

순천만·국가정원·동천 등을 치유 산업 기반으로 활용

[순천=뉴시스] 순천만국가정원 개울길에서 관람객이 휴식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제공) 2025.06.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 순천만국가정원 개울길에서 관람객이 휴식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제공) 2025.06.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가 갯벌 치유관광 플랫폼을 포함해 순천 전역에 '치유' 개념을 확장하기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26일 순천시에 따르면 노관규 순천시장과 국외 연수단은 6박 8일간의 연수를 통해 도시 전반을 치유 공간으로 설계한 유럽의 선진 사례를 현장에서 확인했다. 또 순천형 치유 산업의 비전과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우선 영국 맨체스터의 매기스센터(Maggie’s Centre)는 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비의료 정서치유 공간으로, 공간 자체가 회복의 시작점이 되는 모델로 꼽았다.

나무와 자연채광, 곡선 형태의 외관, 정원과 연결된 낮은 창문 등은 개방적이고 따뜻한 치유 환경으로 조성됐다.
[순천=뉴시스] 노관규 순천시장이 독일의 치유도시 바트 뵈리스호펜을 방문해 생활 속 치유 인프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순천시 제공) 2025.06.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 노관규 순천시장이 독일의 치유도시 바트 뵈리스호펜을 방문해 생활 속 치유 인프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순천시 제공) 2025.06.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매기스센터 사례를 통해 ‘자연에 스며드는 건축’이라는 개념이 치유 도시 공간 계획의 핵심이며, 잘 설계된 건축물은 자연환경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고 사람들에게 자연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공간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고 순천 도입을 타진 중이다.

또 순천만이라는 거대한 자연정원 안에 습지와 갯벌생태계를 보존하면서 회복과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독일 바이에른주의 바트 뵈리스호펜(Bad Wrishofen)은 크나이프(Kneipp)자연요법을 기반으로 도시 전체가 치유 인프라로 설계된 사례를 확인했다.

인구 1만5000명 규모의 소도시임에도 연간 9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공원, 산책로, 약국, 숙소, 음식점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치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곳이다.
 [순천=뉴시스] 순천만국가정원 노을정원에서 관람객이 휴식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제공) 2025.06.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 순천만국가정원 노을정원에서 관람객이 휴식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제공) 2025.06.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시는 도시 전체를 치유 공간으로 연결한 전략이 순천의 지향점과 맞닿아 있음을 확인하고, 순천만, 정원, 동천, 숲길 등 고유 생태 자원을 기반으로 한 순천형 치유전략의 현실화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연수를 통해 확인한 치유 전략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생활 인구 유입, 소비 확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로 확장 가능하다는 점도 파악했다.

특히 갯벌 치유관광 플랫폼은 장기 체류와 회복이 가능한 공공 치유 거점으로 조성되며, 향후 순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생태자원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핵심축이 될 전망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다변화하는 시대 흐름 속에 순천시는 정원 도시 기반 위에 문화콘텐츠, 우주항공, 바이오산업 등 여러 전략을 구사했고 대부분 잘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 시장은 "인접 지역의 상황을 보더라도 산업이 다각화되어야 지역이 생존할 수 있다"며, "순천만은 물론 국가정원과 동천 등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는 치유산업 기반들을 잘 연결해서 순천의 또 다른 이정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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