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바르셀로나 6월 평균기온, 26도로 111년만에 최고

등록 2025.07.01 18:30:36수정 2025.07.01 19:50: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종전 최고 기록인 2003년 25.6도보다 0.4도 높아

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대부분 지역 폭염으로 고통

[생장드뤼즈=AP/뉴시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프랑스 남서부 생장드뤼즈 해변에서 한 노점상이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다. 프랑스 전역에서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록된 가운데 프랑스 기상청은 이번 주 중반까지 일부 지역에서 40도를 넘는 고온 현상이 지속할 것으로 예보했다. 2025.07.01.

[생장드뤼즈=AP/뉴시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프랑스 남서부 생장드뤼즈 해변에서 한 노점상이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다. 프랑스 전역에서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록된 가운데 프랑스 기상청은 이번 주 중반까지 일부 지역에서 40도를 넘는 고온 현상이 지속할 것으로 예보했다. 2025.07.01.

[파리=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100여년 전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더운 6월을 기록했다고 스페인 기상청이 1일 밝혔다.

바르셀로나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칸 파브라 천문대는 6월 평균 기온이 26도로 1914년 기온 측정 시작 이후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전 6월 최고 기온 평균은 2003년의 25.6도였다.

칸 파브라 천문대는 또 6월30일 기록된 37.9도는 6월 최고 기온이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의 북동쪽 모퉁이에 있는 언덕과 지중해 사이에 있어 보통 스페인에서 최악의 더위를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스페인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다.

스페인뿐 아니라 프랑스 등 유럽의 다른 나라들도 올 여름 첫 폭염에 시달리며 건강 경보가 발령됐다.

파리의 기온이 40도까지 치솟았고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도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예보됐다.

프랑스 국립기상청 메테오-프랑스는 여러 지역들에 최고 적색 경보를 발령했고 파리 지역이 특히 큰 타격을 입었다. 교육부는 1일 1300개 이상의 학교가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휴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입장권을 예매하지 못한 에펠탑 방문객에겐 방문을 연기하라는 권고가 내려졌고, 에펠탑 정상은 3일까지 폐쇄됐다.

메테오-프랑스는 또 가뭄에 따른 토양 악화와 6월 강수량 부족, 최근의 기온 급등으로 산불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탈리아 보건부도 이탈리아 27개 주요 도시 중 17개 도시가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기후 전문가들은 미래의 여름은 지금까지 기록된 어떤 여름보다 더울 것이라고 경고한다. 2100년 프랑스의 기온은 지금보다 최대 4도 상승할 것이며, 매년 40도를 넘어 50도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 메테오 프랑스는 2100년 폭염일수는 현재보다 10배 증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포르투갈 기상청에 따르면 리스본은 올해 이맘때 전형적인 33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지만 일부 내륙 지역은 여전히 43도에 달할 수 있다. 6월29일 포르투갈의 두 곳에서 6월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