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2, 애들이 하기엔 비싸"…닌텐도 사장의 답변은?

"중요한 것은 재밌는 경험…그만한 가치 느끼게 할 것"

"게임 외에도 닌텐도 접할 기회 마련…가격 장벽 면밀히 주시"

[뉴시스]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제6대 대표이사 사장.

[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닌텐도가 내놓은 새 게임 콘솔 기기 '스위치2'가 60만원대의 고가로 판매되는 가운데 본사 사장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2일 일본 IT매체 아이티미디어에 따르면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사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 질의응답에서 "스위치2는 이전 세대 닌텐도 기기들과 비교해 가격이 너무 높아 어린이들이 접할 기회가 아니냐"는 질문에 "제공하는 콘텐츠에 비례한 가격"이라며 "중요한 것은 게임에서 재밌는 경험을 제공해 그만한 가치를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뉴시스] 마리오 카트 월드. (사진=한국 닌텐도)

[뉴시스]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사진=한국 닌텐도)

후루카와 사장은 "스위치2가 과거 게임기보다 고가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어린이들이 게임기 외에도 닌텐도 캐릭터와 게임 세계를 접할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이들에게 게임기에 관한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목표고, 그 과정에서 가격이 얼마나 장벽이 될지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게임 개발이 대형화·장기화 되면서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개발 비용 상승은 사업 리스크를 높이는 요인이지만 효율적인 개발 전략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닌텐도는 필요한 투자를 감행하면서도 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단기간에도 참신한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닌텐도 스위치 2' (사진=닌텐도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닌텐도 스위치2는 지난달 5일 출시됐다. 국내 판매 가격은 64만8000원으로 휴대 가능한 닌텐도의 역대 콘솔 중에서는 가장 비싸다. 특히 미국, 유럽 등에선 환율과 관세의 영향으로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이에 일부 주주들은 "너무 비싸 어린이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