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민생지원금 갈등…野 "전액 기부" 與 "반대 꼼수"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민생회복지원금 전액 기부를 선언하고 있다. 2025.07.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02/NISI20250702_0001882838_web.jpg?rnd=20250702160441)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민생회복지원금 전액 기부를 선언하고 있다. 2025.07.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성명을 통해 "청주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22명은 이틀 전 민생회복지원금을 '포퓰리즘'이라 매도하며 지원금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무책임한 단체 기자회견을 했다"며 "국민의힘 소속 청주시의회의장이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직을 겸하는 상황에서 이런 정치적 퍼포먼스는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기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회복지원금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고통받는 시민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소비를 통한 내수 회복을 도모하는 필수적인 사회적 안전망이자 경제회복 장치"라며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으로 악화된 민생을 회복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포퓰리즘으로 폄하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생회복지원금 수령은 개인의 자유이나,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전액 기부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은 정책 반대를 위한 정치적 꼼수이자 프레임 짜기"라며 "청주시의회와 충주시의회 국민의힘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이 무책임한 행태는 민생을 볼모로 한 정치적 공세로서 국민의힘에 대한 민심 이반을 가속화 하게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청주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생회복지원금의 취지와 경제적 효과를 직시하고, 시민과 소상공인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정치적 퍼포먼스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청주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소득주도성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실패한 정책임이 입증됐음에도 이재명 정부는 첫 번째 민생경제 정책으로 소득주도성장의 아류작 격인 민생회복지원금 카드를 꺼내들었다"며 "국가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이 국민을 또다시 현금으로 유혹하려는 전형적인 포퓰리즘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민주당이 압도적 우위인 국회 의석 구도를 생각하면 이번 예산안은 민주당 주도로 처리될 것"이라며 "다만 제1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지급받는 민생지원금 전액을 지역 내 취약계층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충주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이튿날 민생회복지원금 전액 기부에 동참하면서 대정부 투쟁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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