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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은퇴경기서 짜릿 역전포…두산 김재환 "기쁜 마음으로 보내주고 싶었다"

등록 2025.07.06 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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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역전 3점홈런 폭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재환. 2025.07.05.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재환. 2025.07.05.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거포 김재환이 역전 홈런을 쏘아 올리며 김재호의 은퇴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김재환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팀이 4-6으로 뒤진 8회말 무사 1, 2루에서 KT 구원 투수 주권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김재환은 "무조건 좋은 결과가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다. 실투가 왔는데, 오랜만에 홈런이 나왔다. 잘 쳤다기보다는 운 좋게 홈런이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잘 맞았지만 탄도가 낮았다. 또 요즘 홈런이 안 나왔고,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여서 홈런이라고 확신을 못했다"며 "'홈런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뛰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 현역 유니폼을 벗은 두산 '원클럽맨' 김재호의 은퇴 경기였다. 경기에 앞서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에 등록된 김재호는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2사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김재환은 "(김)재호 형의 선수로서 마지막 날에 이렇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몇몇 선배님들의 은퇴식을 봐왔는데, 재호 형과는 좋았던 기억이 많고, 슬펐던 기억도 많아서 감정들이 복합적이었다. 조금 감정적으로 컨트롤하기 쉽지 않았는데, 그래도 오늘 기쁜 마음으로 보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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