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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원 들여 비치한 경주시 ‘다회용 컵’ 사용률 고작 2.9%

등록 2025.07.08 18:11:19수정 2025.07.08 20: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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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1회용품 규제 촉구’

경주시청 다회용컵

경주시청 다회용컵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예산 5000만원을 들여 비치한 다회용 컵의 사용률이 2.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 2일 점심 식사 후 청사로 복귀하는 시청 공무원들의 1회용 컵 사용을 모니터했다고 8일 밝혔다. 

이틀간 해당 시간에 출입한 직원 1254명 중 267명(21.3%)이 1회용, 8명(2.9%)이 다회용 컵에 음료를 담아 이동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도 1회용 반입률이 23.4%, 다회용은 1.9%로 집계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 3월 말, 본청의 모든 부서에 다회용 컵을 비치하고 재활센터를 통해 세척과 소독을 의뢰했다. 또 구내 카페 앞에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하며 1회용품 줄이기에 나섰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기왕에 예산을 투입해 시작한 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정책 수립과 실천 의지가 따라야 한다”면서 “APEC을 앞두고 1회용품 사용을 근절하는 모범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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