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칠성, '처음처럼' 16.5→16도 도수 낮춘다 "제로슈거로 전면 리뉴얼"
도수 16.5→16도로 낮추고 감미료 교체
롯데 "저도수·제로슈거 트렌드에 대응"
새로도 16도…자사 제품 간 경쟁 우려
![[서울=뉴시스]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기존 제품 사진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0/NISI20250710_0001889108_web.jpg?rnd=20250710090640)
[서울=뉴시스]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기존 제품 사진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알코올 도수를 낮춰 부담을 줄이고, '제로 슈거' 트렌드에도 대응키로 했다.
10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이르면 이달 중 처음처럼의 리뉴얼을 단행한다.
우선 저도주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도수를 기존 16.5도에서 16도로 낮춘다.
또 최근 당을 넣지 않는 '제로(0)' 트렌드에 따라 감미료를 교체하고 '제로 슈거' 소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처음처럼은 2021년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낮춘 이후 약 4년 만에 제품 전면 리뉴얼을 단행한다. 지난해 진행한 리뉴얼에선 제품 라벨만 교체하는 변화만 줬다.
경쟁사인 하이트진로의 소주 제품 중에서는 '참이슬 후레쉬'와 '진로'의 도수가 16도다. 지난해 출시한 '진로 골드'의 경우 이보다 낮은 15.5도로 부드러운 목넘김을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브랜드 '새로' 3종 모습.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25/NISI20250625_0001876202_web.jpg?rnd=20250625110224)
[서울=뉴시스]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브랜드 '새로' 3종 모습.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리뉴얼 후 처음처럼은 롯데칠성음료의 또 다른 소주 브랜드 '새로'와 16도로 도수가 같다. 제로 슈거라는 점도 새로와 콘셉트가 겹치는 부분이다.
이 때문에 롯데칠성음료의 두 제품이 서로 시장 점유율을 두고 싸우는 '자기잠식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롯데칠성음료는 새로와 처음처럼을 두고 '투 트랙'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새로의 경우 최초의 제로 슈거 소주라는 점을 앞세우고, 처음처럼은 대관령 암반수로 만든 소주라는 점과 타 소주 대비 목넘김이 부드럽다는 점을 중점으로 마케팅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저도수 트렌드에 맞춰 도수 변화 등 처음처럼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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