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에만 수억원…회사 돈 33억 빼돌린 中 여직원 덜미"
![[뉴시스] 자신이 다니던 회사에서 수십억원의 돈을 횡령한 왕징의 사진. (사진=웨이보) 2025.7.2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21/NISI20250721_0001898643_web.jpg?rnd=20250721170346)
[뉴시스] 자신이 다니던 회사에서 수십억원의 돈을 횡령한 왕징의 사진. (사진=웨이보) 2025.7.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나영 인턴 기자 = 성형수술과 카지노 출입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기 위해 자신이 일하던 회사에서 30억원 이상의 돈을 횡령한 한 중국 여성이 덜미를 잡혔다.
20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장닝구 인민검찰원은 상하이의 한 원예 서비스 업체에서 계산원으로 일해 온 왕징(41·가명)을 횡령·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왕징은 자신이 일하던 회사에서 약 1700만 위안(약 33억4032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 여성은 횡령한 돈으로 6년 간 연 4회에 걸쳐 성형 시술을 받았으며, 여기엔 한 번에 약 30만 위안(약 5845만원)이 들었다고 한다.
또 소셜미디어상에서 부유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명품 구매에만 연간 약 200만 위안(약 3억8700만원)을 썼다. 구매한 명품에는 다이아몬드 팔찌와 한정판 악어가죽 핸드백 등이 있다고 한다. 그녀는 마카오 카지노 도박 등에도 횡령한 돈을 쓴 것으로 전해진다.
고용주인 쉬씨는 효율적인 재정관리를 위해 왕징과 함께 수시 점검이 가능한 회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왕징은 이를 이용해 회사 돈을 개인 자금으로 빼돌려 왔다.
왕징의 이런 횡령 행위는 지난해 7월 실시된 세무 당국의 불시 점검에서 들통이 났다. 실제 세무 신고와 운영 보고서를 대조해 보니 크게 불일치하는 부분이 발견돼 왕징의 행각은 덜미를 잡혔다.
현지 누리꾼들은 "사장이 장부를 확인하지도 않았나요? 왜 알아내는 데 6년이나 걸렸나요? 월별, 분기별, 연간 감사는 없었나요?" "그 계산원은 마치 몇 년간의 사치와 미래를 맞바꾸는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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