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들 "40개 의대 환경 천차만별…정부, 대학 독립성 존중해달라"
의대교수협, '의학교육 정상화' 입장 표명
"학장단, 학생들과 진심 어린 상담해야"
"정부는 대학 독립성·자율성 존중해야"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14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에 마련된 의대생 복귀 상담센터 모습. 2025.07.14.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4/NISI20250714_0020888395_web.jpg?rnd=20250714141328)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14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에 마련된 의대생 복귀 상담센터 모습. 2025.07.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의대생들의 복귀를 앞두고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의과대학 교수들이 "40개 의대 교육 환경은 천차만별"이라며 대학들은 각자의 사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복귀책을 마련하고 정부는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대교수협)는 22일 '의학교육 정상화를 위한 입장'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의대교수협은 "(40개 의대가) 교수 인력과 시설은 물론 학생의 상황도 크게 다르고 학교의 개별적인 특성이 반영되는 교육과정과 학칙도 모두 다르다"며 "결국 학생들이 복귀하는 구체적인 방법도 학교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의과대학에서는 복귀하는 의대생을 충실하게 교육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하고 교수들도 최선을 다해 교육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특히 학장단을 향해 "과거의 과오를 극복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복귀를 원하는 학생들과 진심 어린 상담을 시작해야 한다. 복귀를 결정한 학생들의 자유의지와 자긍심을 존중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정권에서 하지 못했던 의대생 및 전공의와의 대화를 시작한 이재명 정부에서는 대학의 독립성과 자율성도 존중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의정갈등에 따라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최근 복귀 선언을 한 뒤 이들의 교육과 실습, 졸업 일정, 기존 의대생과의 관계 등을 놓고 대학들과 정부가 복귀 방안을 마련 중이다.
현재 대학가에선 1학기 유급, 2학기 복학이라는 대원칙과 복학한 4학년에게 의사 국가시험을 내년 상반기에 추가로 응시하도록 하는 방안에는 공감대가 형성돼있다.
3학년의 경우엔 대학마다 졸업 시기에 이견이 있는 상태다. 3학년은 의대마다 실습 시간 기준이 달라 2학기에 복학하는 3학년의 졸업 시기를 일부는 2027년 8월, 일부는 2027년 2월을 주장해서다.
의대 학장들의 모임인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이 문제를 놓고 전날부터 이틀간 의견 수렴을 했으나 합의된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다만 학생들이 복귀하는 경우 제적·유급 회피용이 아니라 실제로 수업에 성실히 참여하는 내용의 서약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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