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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 엡스타인 성매매 알선한 맥스웰 면담 추진

등록 2025.07.23 07:03:18수정 2025.07.23 0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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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친분…불리한 증언 안 할 듯

20년 형 복역 중…"감형 노릴 것 우려"

[뉴욕= AP/뉴시스]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그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던 기슬레인 맥스웰. 미 법무부가 22일(현지시각) 엡스타인 스캔들 관련 맥스웰과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AP/뉴시스]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그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던 기슬레인 맥스웰. 미 법무부가 22일(현지시각) 엡스타인 스캔들 관련 맥스웰과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법무부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성매매를 중개한 범죄로 복역 중인 기슬레인 맥스월과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토드 블랜치 법무부 부장관은 이날 자신이 맥스웰과 면담을 요청했다고 소셜 미디어에서 밝혔다.

그는 “맥스웰의 변호인에게 맥스웰이 법무부 검사들과 대화할 의향이 있는지 확인했다”고 썼다.

그는 이어 “맥스웰이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에 대해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가 그의 말을 들을 것”이라며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신뢰할 수 있는” 증거를 공개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스웰은 성매매 등의 범죄로 지난 2022년 유죄 판결을 받고 20년형을 복역하고 있다.

맥스웰이 트럼프에 불리한 증언을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징후들이 있다. 트럼프는 엡스타인은 물론 그의 해결사 맥스웰과도 오랜 친분이 있으며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였던 블랜치도 데이비드 오스카 마커스 맥스웰 변호사와 친분이 있다.

마커스는 “정부와 논의 중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기슬레인은 항상 진실하게 증언할 것이다.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헌신에 감사한다”고 소셜 미디어에 썼다. 그는 그러나 맥스웰이 위증으로 기소됐던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

2021년 맥스웰 재판에서 맥스웰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던 애니 파머는 이날 맥스웰이 형량을 줄이려 할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막강한 대통령 권한으로 자신이 좋아하거나 자신에게 유리한 범죄자 또는 혐의자들을 사면해왔다

파머는 “맥스웰이 저지른 수많은 범죄에 책임을 지게 된 사실에서 위안을 찾았던 모든 여성들에게 이는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블랜치가 맥스웰과 만날 계획을 공개한 뒤 하원 감독위원회가 맥스웰을 소환하기로 표결했다.

그러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하원 휴회를 앞당기면서 5주 동안의 휴회가 끝난 뒤에야 맥스웰이 하원에서 증언할 지를 논의할 수 있게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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