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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공영방송 지원금 삭감에 NPR 편집인 사임

등록 2025.07.23 12: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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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서 공영방송공사 배정 11억 달러 삭감하는 법안 통과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의회가 공영방송 지원금을 삭감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미국의 대표적인 공영방송인 NPR의 편집장이 사임을 표명했다고 22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 노스 캐피털가에 있는 NPR 본사. 2025.07.23.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의회가 공영방송 지원금을 삭감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미국의 대표적인 공영방송인 NPR의 편집장이 사임을 표명했다고 22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 노스 캐피털가에 있는 NPR 본사. 2025.07.2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연방의회가 공영방송 지원금을 삭감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미국의 대표적인 공영방송인 NPR의 편집장이 사임을 표명했다.

22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디스 채핀 NPR 편집장은 이날 구성원들에게 올해 말 사임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요청으로 공영방송공사(CBP)에 배정된 지원금 11억 달러(약 1조5000억원)를 삭감하는 법안이 지난 18일 의회를 통과했다. CBP는 NPR과 PBS와 같은 공영방송에 지원금을 배분한다.

채핀 편집장은 25년간 CNN에서 재직했고 2012년 NPR로 옮겼다. 2023년부터 NPR 편집장을 맡았다.

그는 캐서린 마허 NPR 최고경영자(CEO)에게 2주 전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며 의회의 지원금 삭감에 반발해 사임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채핀은 "나는 2년 중책을 맡았고 잠시 쉬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채핀의 사임이 NPR와 PBS 등 공영방송에 대한 지원을 삭감하려는 트럼프 행정부 일련의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PBS와 NPR을 "급진 좌파 괴물"로 묘사하며 노골적인 적개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1일 NPR과 PBS에 대한 공적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또 지난 3월 글로벌미디어국(USAGM) 예산을 동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이에 따라 자금 지원이 중단된 미국의 소리(VOA) 등은 사실상 운영을 멈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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