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성홍열' 2.2배 쑥, 소아·청소년 집중…예방백신 없다
손씻기·기침예절 등 생활 속 위생수칙이 최선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시보건소가 최근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성홍열 등 호흡기 감염병이 급증함에 따라 개인위생과 예방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31일 보건소에 따르면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Group A Streptococcus)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 감염병이다. 지난 28일 기준 전국에서 총 7659건이 신고됐다. 전년도 같은 기간(6642건) 대비 1.15배 증가한 수치다.
군산시의 경우 지난해 14건이 신고됐다. 올해는 7월28일 기준 31건으로 2.2배 가까이 증가했다.
성홍열은 갑작스런 고열과 두통, 구토, 인후통 등을 시작으로 12~48시간 내 전형적인 발진이 나타난다. 항생제 치료 후 24시간까지 격리가 필요하다.
예방백신은 없으나 손 씻기, 기침 예절, 개인용품 공유 금지 등 생활 속 위생 수칙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여름철 에어컨 사용 증가로 인해 밀폐된 공간에서의 접촉이 많아지면서 성홍열을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의 집단 전파 위험이 커짐에 따라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홍보와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학 기간에도 학원과 돌봄교실 등에서 밀접 접촉이 이어지는 만큼 감염병 예방을 위한 사전 대응이 중요하다"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손씻기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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